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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돈 쪼개 어려운 이웃 돕는 꽃할배 송호영씨

넉넉하지 않은 형편 속에 매달 5만원씩 어려운 이웃에 기탁

등록일 2014년05월26일 17시0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시 낭산면에 매달 용돈을 쪼개 어려운 이웃을 돕는 꽃할배가 있다.

낭산면 용기리에 거주하는 송호영(72) 할아버지는 올해 1월부터 매달 첫째 주에 면사무소를 방문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봉투를 전달하고 있다.

봉투에 든 것은 단돈 5만원. 넉넉하지 않은 형편이지만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고 싶어 자신의 용돈을 쪼개 마련한 금액이다.

송 할아버지는 “작은 액수지만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매달 기부를 하며 오히려 제 자신이 나누는 기쁨이라는 큰 선물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낭산면은 이 성금을 전라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에게 지정기탁하고 있다.

이화순 낭산면장은 “송호영 어르신처럼 주변을 향한 작지만 따뜻한 관심은 소외된 이웃에게 희망이 될 것”이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소통뉴스 이성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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