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낭산면에 매달 용돈을 쪼개 어려운 이웃을 돕는 꽃할배가 있다.
낭산면 용기리에 거주하는 송호영(72) 할아버지는 올해 1월부터 매달 첫째 주에 면사무소를 방문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봉투를 전달하고 있다.
봉투에 든 것은 단돈 5만원. 넉넉하지 않은 형편이지만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고 싶어 자신의 용돈을 쪼개 마련한 금액이다.
송 할아버지는 “작은 액수지만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매달 기부를 하며 오히려 제 자신이 나누는 기쁨이라는 큰 선물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낭산면은 이 성금을 전라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에게 지정기탁하고 있다.
이화순 낭산면장은 “송호영 어르신처럼 주변을 향한 작지만 따뜻한 관심은 소외된 이웃에게 희망이 될 것”이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