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의 팬클럽인 학규마을의 손경선(50·미즈존 대표) 익산 대표가 31일 ‘익산 1호 여성시장’을 기치로 익산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인지도나 경쟁력에 대한 평가를 떠나 익산시장 선거사상 유례없는 첫 여성 출마자라는 점에서 정치권 안팎의 주목을 끌고 있다.
손 대표는 31일 오전 10시 익산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한민국 여성친화도시 1호인 익산에서 1호 여성시장이 되겠다며 익산시장 선거전에 본격 가세했다.
그는 “서민경제는 밑바닥이고 자영업자들은 경제 불황으로 인해 가계 빚에 울고 있는 등 삶은 날로 피폐해지고 있다”며 “익산의 미래를 걱정하는 엄마의 한 사람으로서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그는 “익산의 인구 감소·부채 증가·악취와 비리의혹 등의 문제가 시민의 자존심을 짓밟는 단초가 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들이 익산의 총체적 갈등과 반목을 유발해 시민공동체를 깨고 있고, 지도층의 도덕성 마비·리더십 부재 등이 도시 자생능력 상실로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제 누군가가 나서 밝고 따뜻한 도시, 서민들이 살기 편한 도시, 사회정의가 강물같이 흐르는 도시로 변화시켜야 하고, 오직 시민 삶의 변화를 고민하면서 365일 24시간 엄마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구석구석 찾아가는 시장이 필요하다”며 “지방자치의 본래 모습을 보여줄 시장, 시민들이 마음속에 그리던 따뜻한 엄마 같은 시장이 되겠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