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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단일화 결국 ‘반쪽’‥시너지는 '글쎄'

배병옥·배승철·정헌율·양승일 24일 단일화 공동 기자회견 ‘예고’‥박경철·박종열 “명분없다”일축

등록일 2014년03월23일 18시29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시장 선거에 나선 새정치 성향 예비후보들이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으나 일부 예비후보가 참여하지 않으면서 이른바‘반쪽 단일화’에 그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단일화 효과와 시너지를 통해 열세인 상황을 뒤집으려던 새정치 후보마다의 전략도 반쪽 단일화로 온전한 효과를 볼 수 없게 되는 등 상당 부분 차질을 빚게 됐다. 

안철수 지지세력의 정책네트워크 내일 익산실행위원협의회가 20일 오후 2시까지 같은 성향의 후보들에게 단일화 참여에 대한 의사를 물은 결과, 배병옥·배승철·정헌율·양승일 등 4명은 참여의사를 밝힌 반면 박경철‧박종열 등 2명은 불참의사를 분명히 했다.

불참 의사를 밝힌 박경철‧박종열 예비후보는 21일 잇따라 보도자료를 내고 새정치민주연합이 출범을 예고한 상황에서의 단일화 추진은 “명분이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경철 예비후보는 이에 대해 “현재도, 앞으로도 내 사전에 단일화는 없을 것”이라고 일축하며, “분명한 소신과 철학을 갖고 좌고우면 하지 않고 오직 승리를 향해 전진하겠다”고 완주 각오를 피력했다. 

박종열 예비후보도 “새정치연합과 민주당이 3지대 통합신당 창당을 발표한 이상 지금 익산시장에 출마하는 모든 분들 (현)이한수 시장을 포함해 박경철 대표까지도 큰 틀에서 보면 한 정당인 식구”라면서 “현 시장을 이기기위한 단일화는 한 식구끼리 갈등을 초래하는 것이고, 명분도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책네트워크내일은 안철수의 싱크탱크인 정책을 도와주는 역할인데 그 협의체에서 현실정치에 나서 단일화를 말하는 것은 좀 안 맞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단일화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4명의 예비후보는 오는 24일 익산시청 브리핑 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후보 단일화를 공식화 할 예정이다.

양승일 예비후보는 “4명의 후보가 새정치세력 승리를 위해 단일화에 참여키로 했고, 그 결과에 승복하는 아름다운 경선을 완성키로 합의했다”며 “상호 존중과 연대의 정신을 바탕으로 새 정치와 익산시 변화를 위한 단일화를 반드시 이뤄내, 네 후보의 지지자뿐 아니라 더 많은 시민들의 힘을 결집해 내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새정치 진영의 예비후보들이 현역에 맞서기 위한 방안으로 단일화를 선택했지만 6명 중 2명이 불참하면서 결국 반쪽짜리 단일화에 그치게 됐다.

온전한 단일화를 이루지 못함에 따라 그 효과와 시너지도 상당부분 반감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익산 정치권의 한 인사는 "민주당과 새정치가 통합하기로 한 마당에 한 식구끼리 이 같은 단일화 추진하는 것이 마땅한 것인지는 생각해 볼 대목"이라며 "찬성 후보끼리 단일화를 하더라도 불참한 후보들이 완주하면 다자 구도가 될텐데, 반쪽짜리 단일화가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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