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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천년 비리 수사에 이어 가동보 수사까지‥익산국토청 ‘초긴장’

익산국토청 발주 '가동보 2건 수의계약'…예정가 94% 높은 가격 의혹 제기 '수사 불가피'

등록일 2014년03월19일 07시2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전북도청 과장과 업체 고위간부의 자살을 부른 이른바 가동보(可動洑) 뇌물비리 수사가 전남‧북 국도‧하천공사를 총괄하는 익산국토관리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익산국토관리청이 발주한 공사에서도 문제의 업체와 연관된 가동보 수의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다, 일부 공사의 경우 수의계약 금액이 너무 높게 체결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수사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최근 전남에서 발생한 수십억 원대의 새천년대교 하도급 뇌물비리 수사 확대에 이어 가동보 뇌물비리 수사까지 겹치게 되자, 익산국토청 내부가 초긴장 상태에 빠졌다.

18일 익산국토청에 따르면 하천공사에서 물의 수압을 조절하는 장치인 가동보를 2009년 임실과 지난해 전남 보성에서 각각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임실의 후암제 상류지역에 설치한 가동보는 모두 2곳에 사용됐고 업체들의 견적을 받아 최소금액을 제시한 업체와 수의계약을 통해 약1억원에 구매해 설치했다.

당시 설치된 가동보는 최근 공무원과 업체간부의 자살을 부른 업체에서 생산한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지난해 말에는 전남 보성의 보성강 주암지구 하천환경정비사업을 추진하며 약 20억원의 가동보를 수의계약으로 구입해 설치했다.

이곳에 설치된 가동보는 최근 문제가 된 업체의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지만 당시 구입금액이 예정가의 94.05%인 19억8600만원으로 드러나 너무 높은 가격으로 수의계약을 체결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이에 따라 전북발 가동보 사건 수사가 익산국토청으로 이어지면서 호남권 전역으로 수사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파문이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더욱이 최근 전남경찰청에서 적발한 새천년대교 비리가 발주청인 익산국토청으로 확산되는 상황에서 가동보 사건까지 겹치면서 직원들이 크게 술렁이는 등 익산국토청 내부의 긴장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이에 대해 익산국토청은 지난해 구입한 가동보는 물품구입 과정을 거치기 위해 조달청에 의뢰해 결정된 가격에 구입했고, 2009년 가동보도 하도급업체에서 일정 절차를 밟아 구입, 설치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가동보 사건은 지난해 12월 전북경찰청이 도내 자치단체에서 발주한 가동보 공사 뇌물비리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전북도청 A과장이 자살한데 이어 최근에는 업체 영업이사가 자살하는 등 2명의 죽음을 부른 사건이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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