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지방국토관리청(청장 유성용)은 20일 새만금 지원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과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생태하천 조성, 지역 경제 활성화 지원 사업 추진 등을 내용으로 하는 1조4천614억원 규모의 올해 업무계획을 수립, 발표했다.

익산국토청에 따르면, 전체 예산 가운데 도로 사업은 총 61건 8천950억원이고, 하천 사업은 총 20건에 3천345억원이며, 전체 예산의 60%(8,768억원) 이상을 상반기에 집행하여, 호남지역 경제 활성화를 견인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지역민들에게 더 나은 도로여건을 제공하기 위해 새만금 지원도로 건설과 간선도로망 확충, 산악권 등 낙후지역 도로건설 등에 예산을 집중 투입한다.

우선 새만금 지역과 주변도시와의 연계 기능 강화를 위해 고군산군도 연결 등 7개 도로 사업에 총 1천516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고군산군도를 하나로 연결하는 사업에 657억원, 충남권과 새만금을 한층 가깝게 해줄 군장대교 건설사업에 427억원, 전북 내륙권과 새만금의 접근성을 높일 격포-하서 등 3개 사업에 432억원을 투입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지역발전과 교통여건 개선을 위한 국책사업 지원 및 도심부 교통혼잡 개선사업 등 간선도로망 확충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지역산업 육성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94억원을 투입하여 익산국가식품클러스터 진입도로 건설공사를 착공하고, 101억원을 투입하여 기존 군장산단 연안도로 건설공사도 차질 없이 추진키로 했다.

도심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부터 착공되는 용진-우아 등 5개 사업(1천152억원)과, 낙후지역 도로 개선을 위해 부전-쌍치 등 5개 사업(390억원)도 추진된다.

대도시권 교통･물류 효율성 제고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야은-원덕 등 4개 사업에 488억원을 투입하고, 그 외 병목구간 해결을 위한 도로 확장 사업 4개소와 위험도로 개량 17개소, 교차로 개선 22개소, 사고 잦은 곳 17개소를 개선하는 사업도 실시된다.

하천 분야는 만경･동진강 상류에서 새만금에 이르는 생태･녹지축 조성과 테마형 하천조성, 건천화된 도심하천 복원을 위한 물순환형 하천 만들기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만경･동진강 수변을 새만금내 생태․녹지축으로 조성하기위해 국가･지방하천 138km, 36개 사업에 올해 829억원을 비롯 2020년까지 총 7천135억원을 투입한다.

섬진강 요천지구 등 60개소의 지방하천 재해예방사업에 1천339억원을 투입해 ‘재해에 안전한 하천 만들기’를 추진하고,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반영한 고향의 강 사업(15건, 114억원)과 전주천 등 건천화된 도심하천 복원을 위한 물순환형 하천사업(11억원), 복합 문화체험 공간을 갖춘 생태하천 조성사업(24건, 234억원)도 펼친다.

익산국토청은 또한 안전성을 고려한 설계와 공사 품질 향상, 시설물 점검 강화를 통해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여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최근 발생한 경주 리조트 붕괴와 같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설계자문 심의위원회 운영을 내실화하며,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현장점검반을 운영하여 관련 업무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중소업체･건설근로자 등의 권익 보호를 위해 ‘불공정 하도급 해소 센터’ 운영을 활성화하고 자치단체･노동청 등 관련 기관과의 협업체계를 강화해 나가는 한편, 관내 자치단체가 추진하는 국제･국내행사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지원 활동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유성용 익산국토청장은 “주민의 삶을 더 편리하게 하고, 지역경제 발전에 디딤돌이 되는 도로･하천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함은 물론, 호남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지역민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는 등 ‘활력이 넘치는 지역경제, 희망찬 호남 만들기’를 위해 총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