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보건소는 2013년도 한방난임치료비지원사업의 추진결과와 성과를 평가하기 위해 20일 익산유스호스텔에서 결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보건복지부 관계자,익산시,익산시한의사회,원광대학교 산학협력단 한국전통의학연구소 등에서 참석해 사업의 결과 보고와 향후 사업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사업은 저출산에 대처하고 여성건강증진을 위해 전북 최초로 실시됐다. 작년 2월 익산시한의사회, 원광대학교 산학협력단(한국전통의학연구소), 익산시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4월 중순부터 3개월간 10개의 지정 한의원에서 한약 첩약 및 침, 뜸 등의 한방치료를 제공했다. 작년 30명의 대상자가 참여한 가운데 26.7%에 해당하는 8명이 임신하는 쾌거를 이뤘다. 올해 1~2월에는 그 결실인 아기들이 3명 탄생했다.
이번 보고회에서 최민호 익산시 한의사회장은 “난임과 관련된 한방진료가 오랫동안 임상에서 주치료 또는 보조치료로서 난임치료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한방난임치료의 국가정책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난임여성이 궁극적으로 건강증진을 도모할 수 있도록 난임부부 지원사업이 효율적인 방향으로 추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광대학교한의학과 전병훈 교수는 “한의학을 이용한 난임치료사업은 난임자의 임신이라는 눈앞의 목표보다는 가임력 개선을 통한 임신유도를 목적으로 하는 1차 치료다. 한의학적 방법을 실시하여 보조생식술의 전단계 조치의 의미로 접근하는 것이 타당하다. 참가자의 건강과 비용의 문제를 동시에 고려하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동기 익산시보건소장은 “한방난임치료지원사업이 국가정책사업으로 확대되어 난임가정에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키고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돕는 출산장려정책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올해 한의학적 난임치료사업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한방난임지원사업은 총 35명의 대상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