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에서 익산의 기초·광역의원 선거구와 선거구별 기초의원 수는 4년 전 2010년 지방선거 때와 같은 상황을 유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익산 서부권의 급속한 인구증가 등 요인으로 기존 개편 필요성이 제기됐었지만 이 같은 요인 등을 반영해 조정의견을 내야 할 정당과 지자체 등에서 모두 개편안을 내놓지 않음에 따라 선거구획정위가 종전대로 결정할 공산이 높기 때문이다.
10일 익산시와 갑을 정치권 등에 따르면, 전북도가 최근 시ㆍ군의원 선거구 획정 잠정안을 각 정당에 보내 의견수렴을 한 가운데, 해당기관 모두 모두 개편안을 제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시의원 3명을 선출하는 익산 가 선거구와 나 선거구는 인구 5만4200명과 2만9100명으로 2만5000명이나 차이를 보이게 됐고, 3만2000명으로 비슷한 인구의 익산 마선거구와 아선거구는 각각 시의원 3명과 2명을 선출하는 등, 불합리한 형태의 현행 선거구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민주당 익산 갑·을 지역위원회는 현행 선거구의 문제점을 조정할 계획이었지만, 전체적인 변화에 대한 부담과 현역 기득권 정치인들의 반발 등으로 인해 조정안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라북도 선거구획정위원회는 각 정당과 자치단체가 제출한 의견을 종합해 오는 14일 도의회에 개편안을 상정할 계획이며, 선거구는 24일 도의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현행 익산지역 기초의원 선거구와 선출 정원을 살펴보면 ‣가 선거구는 모현동 송학동 오산면(3명) ‣나 선거구 중앙동 평화동 인화동 마동 (3명) ‣다 선거구 남중동 신동(2명) ‣라 선거구 함열읍 황등면 함라면 웅포면 용안면 성당면 용동면(3명) ‣마 선거구 낭산면 망성면 여산면 금마면 왕궁면 춘포면 삼기면(3명) ‣바 선거구 영등2동 삼성동(3명) ‣사 선거구 동산동 영등1동(3명) ‣아 선거구 어양동 팔봉동(2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