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 학생들이 대학로 주변 일부업주들의 부당한 횡포에 맞서 아르바이트비용 현실화를 위한 1인 시위에 돌입하는 등 정당한 권리 찾기에 나섰다.
원광대 학생들로 구성된 학생복지위원회 최저임금실천단(이하 실천단)이 학내 게시판 등 온라인을 이용해 활동하던 것에서 한발 나아가 거리(신동 대학로)로 나와 아르바이트 비용 현실화를 위한 1인 시위에 돌입한 것이다.
이들이 온라인에서 뛰쳐나와 거리로 나선 까닭은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받기는커녕 학생이라는 이유로 업주들로부터 무시당하는 부당한 횡포가 다반사이어서, 이를 바로잡기 위함이다.
실제 대학로에 위치한 A 편의점주는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학생에게 “내가 3000원을 주던 5000원을 주던 무슨 상관이냐, 원광대 학생들을 고용 안하면 되는 것 아니냐”는 막말을 쏟아내기도 했다는 것이 실천단의 전언이다.
실천단은 학생들의 피해 사례도 수시로 접수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심지어 한 학생은 아르바이트 비용을 받지 못한 것은 둘째치고라도 보복이 두려워 항의조차 하지 못했다는 것.
노동부에 임금체불 등으로 신고하고 싶어도 업주들 사이에 소문이 퍼져 학교 인근에서 다른 아르바이트를 구하지 못하게 될 까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따라서, 이런 업주들의 횡포를 막고 아르바이트 학생들의 정당한 권리를 찾기 위해 실천단은 전담신고센터를 개설해 운영할 방침이다.
또한 최저임금 현실화를 위해 고용노동부와의 업무협약을 추진 중에 있다.
더불어 학내 게시판은 물론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활동 사항을 적극 홍보하고 피해 방지를 위한 노력에 앞장서겠다는 구상이다.
21일 1인 시위를 진행한 박상인 학생복지위원장은 “학업과 취업 등을 이유로 방학 중에도 아르바이트를 하는 학생들이 많다”며 “노동을 대가로 시간당 3000원이 조금 넘는 비용을 받는다는 것은 현실에 맞지 않으며 이번 1인 시위는 이를 개선하기 위한 첫 시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