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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국 떡 진미식품 '전통 맛'으로 승부

남중동 익산 농·특산물과 100% 국내 쌀 활용 가공식품 개발

등록일 2014년01월22일 11시0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떡 빼는 소리로 활기찬 떡공장. 뽀얀 수증기 사이로 줄줄이 뽑아져 나오는 가래떡.

갓 뽑아진 따끈따끈한 떡은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럽다.

설날 명절을 앞두고 떡공장이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도시 뿐만 아니라 농촌에서도 주부들이 떡 방앗간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가공된 떡국떡을 선호하면서 설명절이면 더욱 바쁘다.

떡꾹, 떡뽁이 떡으로 가정에 사랑을 전하고, 우리쌀 보급자로 농촌과 도시를 연결하는 다리가 되어 주고 있는 기업. 익산지역의 농·특산물과 100% 국내 쌀을 활용한 가공식품을 개발해 지역농가에 도움을 주고 쌀 소비 촉진에 힘을 보태고 있는 기업이 있다. 익산시 남중동에 있는 진미식품(대표 강태영)이다.

진미식품의 강 대표와 5명의 직원들은 설 명절에 앞서 밀려든 주문에 맞춰 제품을 생산하느라 정신이 없다.

떡국 떡을 만드는데는 4~5일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쌀을 세척하고 하루 담그고, 그 다음날 물을 빼야한다. 방아를 돌려 곱게 빱은 쌀가루로 떡을 뽑아낸다. 따끈한 가래떡은 체반에 담아 또 하루 건조한다. 마지막으로 적당히 잘 굳어진 떡을 썰어 포장을 해야 비로소 떡국떡이 완성이다. 떡이 굳어져 갈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시간 조절이 필수다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쉴 세 없이 가동되는 기계에서는 떡국떡, 떡볶이 떡 만들기와 면 뽑기가 한창이다.

한 직원은 “지금이 한창 바쁠 때입니다. 요즘 같은 겨울에는 떡국 떡, 떡뽁이 떡, 수제비 주문이 많습니다. 다가올 설 명절에 사용할 선물세트를 만드느라 무척 바쁩니다. 일이 늘어 몸은 조금 피곤하지만 매출이 향상되니 기분이 좋습니다.”고 말하며 떡 포장에 여념이 없다.

이렇게 만들어진 제품들은 익산 시내를 비롯해 대전, 전주, 군산, 정읍 등 인근 지역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학교 급식에 납품되고 온라인 판매망을 통해 전국에 유통되고 있다.

이처럼 진미식품은 1984년 김은숙(前 대표)씨에 의해 설립되었고 지난 29년간 익산지역에서 생산된 엄선된 식재료를 사용해 부드럽고 쫄깃한 맛의 떡과 면제품을 생산·판매해 왔다. 거기에 청량감과 함께 시원한 맛을 더하는 육수 및 소스 제품을 추가해 연간 4억여 원의 매출을 올리며 알찬 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특히 2011년부터는 강태영 대표로 체제를 개편하고 사업영역 확장과 시장점유율 향상을 목표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으며 신제품 개발과 체인점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진미식품은 지난 28년간 크고 작은 시련을 겪으며 익산을 대표하는 농·특산물 가공업체로 자리해왔다. 처음에는 방앗간 개념의 작은 업체로 시작해 인근 분식집에 물건을 납품했고 제품의 질과 맛이 좋아 입소문이 나면서 유명해졌다.

시설과 규모를 확장해 본격적인 사업체를 만들어 성장했고 하루에 소요되는 쌀만 약 1톤가량이 될 정도로 호황을 누렸다. 하지만 경쟁업체가 생겨나면서 중국산 쌀을 사용하는 저가 제품이 공급됐고 가격경쟁에서 밀리며 힘든 시절을 겪어야 했다.

진미식품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품의 질을 높였고 2008년 ‘익산시농업기술센터’와 지역 농·특산물을 이용한 신제품 개발에 착수하여 각고의 노력 끝에 2010년 자색고구마와 탑마루 쌀, 서동마를 가공해 만든 떡국 떡, 떡볶이 떡, 냉면, 칼국수 등의 제품을 출시했다.

이 연구를 통해 진미식품의 떡과 면류 제품은 부드럽고 쫄깃한 맛이 더해졌고 식감이 더욱 좋아져 30%정도의 매출 향상을 이룩했다. 익산 서동마를 이용한 냉면과 칼국수는 안토시안 성분이 들어있어 맛도 좋고 영양이 높다. 함께 개발한 마 냉면 육수는 독특한 청량감과 시원한 맛을 더해 면발의 쫄깃함을 살릴 수 있어 궁합이 잘 맞고, 면발에 서동마 특유의 색감을 더한 칼국수는 시각적인 멋도 살려 인기가 좋다.

또한 익산의 대표농산물 자색고구마를 가공해 만든 쌀 수제비와 쌀 냉면은 국내산 쌀에 순면 무표백 밀가루를 접목시켜 쫄깃하고 퍼짐성이 없다. 특히 면의 탄력성이 좋고 고구마 특유의 향과 쌀의 부드러움을 함께 느낄 수 있어 식감이 훌륭하다는 평가다. 이밖에도 직접 담근 매실 액기스를 첨가해 매실 고유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매실냉면과 칼국수, 소면, 콩국수면, 소바면 등의 다양한 제품들도 선보이고 있다.

진미식품에서는 하루 0.5톤의 쌀을 가공하여 제품을 생산한다. 연간 180톤, 월간 15톤 정도의 국내산 쌀을 소비하고 있어 지역 농가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강 대표는 “쌀 값 하락에 따른 농업인들의 시름이 깊습니다. 다양한 가공식품을 개발해 쌀 소비에 적극 앞장설 계획 입니다. 학교급식을 늘려갈 계획이며, 위생적이고 안전한 식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젊은 층이 좋아 할 수 있는 새로운 제품을 개발해 차별화된 시장을 공략하고 싶다.”고 앞으로의 비전도 제시했다.

또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6개월 이상의 시간이 걸립니다. 익산지역 농·특산물을 이용한 떡볶이 소스와 냉면 육수 등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할 계획 입니다. 떡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여 진미식품에서 판매하는 제품만을 가지고 모든 음식을 요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지켜봐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진미식품
익산시 익산대로 22길 41-7 (남중동)
전화 : 063-852-6475 854-2102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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