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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돌아온 사리장엄 ‘인기몰이’‥20일 만에 3만명 돌파

익산 미륵사지석탑 사리장엄특별전, 1일 평균 1,566명 다녀가

등록일 2013년12월19일 17시09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지난달 27일부터 시작된 미륵사지석탑 사리장엄 특별전이 전시시작 20일 만에 관람객 3만 명을 돌파했다.

미륵사지 석탑 복원과 때를 같이해 미륵사지유물전시관에서 개최한 이번 특별전에는 이달 16일 기준으로 총 31,326명의 관람객이 방문, 1일 평균 1,566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1년 중 관광 비수기인 11~12월에 3만여 관람객을 유치한 것은 익산미륵사지 석탑과 이곳에서 출토된 사리장엄에 대해 학계와 종교계를 넘어 일반인들까지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방증이다.

실제로 특별전시관에는 50~60대 장년층 단체여행객 외에도 아직 겨울 방학이 시작되기 전인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지역주민은 물론 친구, 연인, 가족, 기차여행가, 외국인 여행자 등 개인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사리장엄특별전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지역민들에게는 다시 고향을 방문한 사리장엄을 만나볼 수 있고, 외부 여행객들에게는 국보급 유물 진품들을 폐쇄된 박물관이 아닌 살아 숨 쉬는 발굴 현장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특히 금제사리봉영기, 금동제사리외호, 유리사리병, 명문금판 등 9,600점의 유물은 미륵사지석탑의 가장 중심부인 심주석하단에 발견된 석탑의 정수로써 미륵사지석탑 복원과 동일선상에서 유물을 보고자 하는 관람객들의 욕구를 잘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익산시 모현동에 거주하는 최은경 씨는 “4년만이다. 사리장엄구가 2009년 미륵사지석탑 해체발굴 되었을 때 왔었다”며 “사리장엄구가 석탑을 떠난 지 4년 만에 다시 고향을 방문했다는 소식에 익산시민으로써 반가워 다시 찾게 됐다”고 말한다.

서울에서 온 레일러(기차여행가)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젊은이는 “미륵사지 석탑 복원 현장에 서니 출토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상상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특별전에서 사리장엄과 미륵사지에 설명을 들으니 더욱 관심과 애정이 생기고 역사가 생동감있게 느껴졌다”고 말한다.

실제 이번 특별전에서는 상시 해설가 2명, 자원봉사자 2명이 특별 전시실 곳곳에서 관람객들의 수준에 맞춘 유물에 대한 재미있는 해설과 안내를 곁들어줘 관람만족도를 더욱 높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퇴직 이후 박물관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는 채승묵 씨는 “모든 유물들에 대한 설명을 해주는 대신 관람객들이 관심갖고 지켜보는 것들에 대해 자연스럽게 다가가 해설을 해준다”며 “금동제사리외호 속에 감춰진 금제사리내호를 꺼내는 방법, 깨진 유리 사리호에 들어간 단 하나의 사리를 어떻게 찾았는지 등 관심있게 지켜보는 유물에 숨은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설명한다.

미륵사지유물전시관에서는 겨울방학 이후 학생들과 가족동반 관람객들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고 12월 중순부터 3월까지는 1일 두세차례 ‘전시기획자, 큐레이터와의 만남’ 행사도 1시간가량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미륵사지 사리장엄 특별전은 내년 3월 30일까지 4개월 동안 열리며 매주 월요일은 시설점검 및 유물보호를 위해 휴관한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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