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축제에 출연해 관객을 열광케 한 익산어린이·청소년 국악단. 가운데 작은 꼬마가 임정훈(7)군.
국악 새싹들이 그동안에 갈고 닦은 기량을 뽐내는 신명의 무대가 마련될 예정에 있어, 국악계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익산어린이·청소년 국악단 제7회 정기연주회가 21일 웅포문화체육센터에서 (사)익산국악진흥원(원장 임화영)에서 주최·주관으로 개최된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미래 명창과 국악 꿈나무들이 총출동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맘껏 뽐낸다.
연주회에는 국악단 막대 임정훈 군(9)부터 맏언니 김태영 양(남원국악고·18)까지 20명의 단원들이 참여해 전통문화의 신명을 표현한다.
임화영 원장의 지도를 받고 있는 국악단의 실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참가하는 전국대회마다 각종 상을 휩쓸며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석암초 유수현 양(6년)은 국악신동이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을 만큼 올해에만 광주·서울·인천·완산 전국국악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여기에 오현종(이리중 3년)·김유라(동산초 5년)·임정아(전주중 3년)·김예린(궁동초 5년)·장하리 양 등이 각종 대회를 석권하며 전국에 소리의 고장 익산의 위상을 소개하고 있다.
국악단원들은 자신이 가진 특별함을 재능기부로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2006년 창단해 지금까지 익산의 크고 작은 축제는 물론 뉴질랜드 대사 환송회 공연, 세계문화유산 유네스코 축하공연, 중국문화교류 축하공연 등을 펼치며 우리문화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전파하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꿈나무들의 발표외에도 남도민요, 판소리, 거문고, 해금과 가야금, 경기민요 등 다양한 우리문화의 즐거움을 시민들에게 선물하게 된다.
임화영 원장은 “이번 연주회는 국악 신동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지역민 앞에서 자신 있게 공개하는 자리이니 만큼 많은 응원을 부탁한다”며 “학생들의 발표회로 끝나지 않고 웅포면 등지의 소외 계층을 초대해 함께 즐기며 웃을 수 있는 무대로 꾸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