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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불안 외로움 "익산시가 손 잡아"

18일까지 저소득층 정서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록일 2013년12월08일 14시21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지난 4일 오후 익산시 송학동 건강가정지원센터에는 저소득층 어르신 30여명이 레크레이션 강사의 구령에 맞춰 트로트 노래를 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어 어르신들은 정신과 전문의가 하는 스트레스․불안․우울에 대한 강의에 들으며 중간 중간 질문을 하는 등 높은 참여열기를 보여줬다.

익산시가 어려운 이웃들의 지치고 힘든 마음을 보듬기 위해 저소득층 정서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건강한 자아 찾기, 힐링-up'을 주제로 열리는 이 교육은 지난달 25일부터 오는 18일까지 5회에 걸쳐 익산시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진행된다. 특히 시는 복지평가 우수지자체 선정에 따라 받은 포상금으로 이번 교육을 마련해 더욱 의미가 있다.

교육 대상자들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으로 생활고로 인한 스트레스, 질병, 장애 등을 갖고 혼자 거주하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1,2회 교육을 통해 임상심리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90%가 우울과 불안을 겪고 있으며 그 밑바탕에는 깊은 외로움이 있었다. 참여자들은 집단상담을 위해 3개 그룹으로 나눠졌으며 1:1 면담을 통해 스스로에 대한 이해와 분석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4일 강의 이후에는 오는 11일 오후 기쁨의 교회에서 집단상담과 웃음치료가 함께 이뤄지며, 오는 18일에는 진안에서 문화체험이 열린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박정임 주무관은 “어려운 이웃들을 자주 만나면서 단순한 배분이 아닌 그들의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어루만지는 일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경제적 악화와 질병, 장애 등이 겹친 이들이 겪고 있는 우울, 불안, 스트레스 등을 치료하고 자존감을 높여주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목표”라고 말했다.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익산시건강가정지원센터 이계선 상담사는 “대상자들은 오랜 시간 외로움과 우울감에 젖어 상황을 극복하려는 의지를 크게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이들에 대한 지속적인 심리치료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 “이 프로그램은 어려운 이웃에게 혼자가 아니라는 메시지를 전해주고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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