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의원들 가운데 적어도 3분의 1이상은 내년 지방선거를 통해 새 얼굴로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6.4지방선거에 불출마하거나 도의원 진출을 저울질하는 익산지역 현역 시의원들이 1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자연스러운 물갈이를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익산시의회 의원들의 출마여부를 확인한 결과에 따르면, 가선거구 김대중, 라선거구 김일영·양종규, 마선거구 이상열, 바선거구 송병원·백경민, 비례대표 김영희 의원 등 7명이 불출마의 뜻을 밝혔다.
이들 7명의 시의원 중 5명은 도의원 출마를 염두에 두고 불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가선거구 장오준, 바선거구 손문선 의원 등 3선 이상 시의원들도 도의원 출마를 심도 있게 저울질 중인 것으로 알려지는 등 그 수는 더 늘어날 공산이 높은 상황이다.
이들 시의원들 가운데 김대중·김영희 의원은 일찌감치 1선거구 도의원 출마를 염두에 두고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곳은 배승철 도의원이 시장 도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들을 포함한 안철수 신당 쪽 입지자들의 물밑 활동도 현재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또한 안철수 신당행이 유력한 김상철 도의원이 버티고 있는 3선거구에는 민주당 내에서 백경민·송병원 시의원과 안철수 신당 실행위원으로 활동 중인 무소속 손문선 시의원의 도전이 점쳐지고 있다.
이와 함께 김일영 의원은 후배들이 시의회에 진출해 지역발전을 이끌었으면 한다는 뜻을 밝힌데 이어 양종규 의원도 지역 발전을 위해 많은 후배들이 진출했으면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혀 사실상 불출마 쪽에 무게를 실었다.
이처럼 25명의 익산시의원들 중 10명이 도의원 진출을 고민하거나 불출마로 가닥을 잡으면서 내년 지방선거를 통한 대폭적인 물갈이는 더욱 확실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