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RSS
맨위로

농촌마을 김장주문 '인기'‥신선·저렴'1석2조'

익산, 농가에서 생산한 농산물로 직접 담근 김장김치 '비용 30% 저렴'

등록일 2013년11월14일 18시43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아시는 분이 김장을 담가 보내줬어요" 

주부뿐만 아니라 가족 전체가 동원되는 김장철, 가장 부러운 말 중 하나가 ‘나 대신 김장을 맛있게 담가줬다’는 말일 것이다. 직접 생산한 배추, 고춧가루 등 믿을 수 있고 신선한 재료를 쓰고 비용도 저렴하게 든다면 일석이조다.

익산에서는 마을에서 생산한 농산물로 직접 김장을 담가주는 농촌마을들이 늘어나고 있다.

김장재료를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직거래로 구입하고 김장을 담가주는 정성에 품삯을 얻는 격이기에 김장비용도 줄어든다. 농림축산부에서 지난 8일 발표한 올해 4인 가족, 20포기 담는데 소요되는 김장비용 19만5214원과 비교해 볼 때 농가에서 김치를 대신 담가주면 김장비용이 2/3까지도 떨어질 수 있다고 한다.

알기만 하면 누구나 부탁할 수 있는 김장김치 맛있게 담가주는 농가들을 만나보자.

두동정보화마을, 100% 우리마을 김장김치

두동정보화마을에서는 해마다 아는 사람들을 위해 천여포기의 김장을 담는다. 김장을 담아주는 사람들은 타지역 사람들이 많지만 모두들 두동정보화마을과 인연이 있는 분들이다. 이들은 학교선생님, 회사원 등이 대부분인데 두동 정보화마을 체험행사나 2010년 9월 개관된 체험관에서 숙박을 하면서 마을 농산물과 마을 사람들에 대한 두터운 믿음이 생겨 김장을 믿고 신청해오는 것이다.

2009년 1촌1사로 인연을 맺은 서울매트로 직원들은 벌써 5년째 이곳을 통해 김장김치를 담가간다. 2009년 처음에는 이웃돕기용 김장체험행사를 이곳에서 직접 방문해 담아가더니 이듬해인 2010년부터는 직원 개인들이 주문을 시작해 이제는 매년 600여kg씩 주문하는 주요 고객으로 자리 잡았다.

두동정보화마을 김장의 인기 비결은 액젓과 소금을 제외한 모든 재료들을 100% 마을에서 생산한 것만 사용하는 것이다. 배추, 고춧가루, 마늘, 파, 생강, 깨, 죽을 쑤는 찹쌀 등을 이곳 마을 안에 20여농가들이 재배한다. 액젓 또한 강경으로 시집간 고향 사람에게 믿고 구매하고 봄이면 신안천일염을 미리 사다 쟁여놓아 간수를 빼놓아 재료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

직접 농산물을 농가와 직거래한 격이라 가격 또한 저렴하다. 배추, 고춧가루 값이 비쌌던 작년에는 1kg당 5500원, 올해는 배추가 저렴해 1kg에 4000 ~ 4500원선에 판매된다. 김치 한 포기가 1kg정도 해당하니 20포기면 약 20kg 9만원선이다. 올해 첫 김치지수의 김장비용 19만5214원과 비교해보면 절반이다.

김장은 28일 담글 계획이며 재료 준비를 미리 해놔야 하기 때문에 김장 주문은 20일까지만 받는다. 주문 방법은 인터넷홈페이지 또는 전화주문이 가능하다.

두동편백정보화마을 http://dd.invil.org/ 063)862-8600

산들강웅포, 절인배추와 맞춤형 김장김치

함라산과 금강, 기름진 들녘 산들강이 조화로운 웅포에서 생산한 절임배추는 전주, 익산 주부들에게 인기가 좋다.

웅포권역의 6개 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영농종합법인 산들강웅포에서는 이달 초부터 절임배추 예약 주문을 받고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배추를 절여 배송에 들어간다.

10여곳의 배추 생산 농가와 6개 마을 부녀회원들이 힘을 합쳐 소금물에 절여 깨끗이 손질한 절임배추 20kg당 2만 8천원이다.

웅포 절임배추는 황토밭에서 강바람을 맞고 자라 아삭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또 칼슘과 미네랄이 풍부한 농협 천일염을 사용해 믿을 수 있다.

올해는 김장재료가 저렴해 직접 김장을 담그는 가정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손쉽게 김장을 할 수 있는 절임배추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한편 산들강 웅포에서는 직접 담근 김장김치도 반응이 좋다. 지난해 처음 마을에서 생산된 농산물로 직접 김장을 담가 익산시청 등 관내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시식행사에 나선 결과 익산, 전주, 서울 등에 입소문으로 첫해에 천포기를 판매했다.

강변 들녘에서 강바람과 풍부한 햇볕을 받고 자란 배추와 고추 덕분에 아삭하고 개운한 김치 맛이 일품이라는 평을 들으며 올해는 작년 고객들이 단골로 찾아오고 입소문이 퍼져 더욱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딱 그 양만큼 담그며 간의 세기나 매운 맛의 정도, 젓갈 양까지 조절할 수 있어 입맛에 맞는 맞춤형 김장을 담가주는 것이 특징이다. 김장김치 가격은 아직 미정이다.

산들강웅포 http://www.ungpo.net/ 063)861-6627

소통뉴스 이성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최신뉴스광장

전체 뉴스종합 10대핫뉴스 오피니언

포토뉴스

기부뉴스

여러분들의 후원금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듭니다.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현재접속자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