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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국제마음훈련원 ‘포기하나?’‥‘심사숙고론’ 비등

최대 걸림돌 ‘시비 반영 불투명’‥홍보 부족·시의회 예산 부결 아쉬움 토로

등록일 2013년10월15일 07시14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원불교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야심차게 추진되던 국제마음훈련원 건립사업이 지역 공동체 갈등의 벽을 넘지 못하고 끝내 무산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다만 최대 걸림돌인 시비 반영 문제가 해결될 경우 반대로 탄력 추진 가능성도 남아있어 미래 익산 발전을 위해 '어떤 결정이 옳은지 심사숙고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다.

원불교 측 복수 인사에 따르면 일부 기독교계의 반대와 정치권의 눈치 보기로 시비 반영이 불투명한 상황에 이르자, 추진하던 국제마음훈련원 건립사업을 포기하는 쪽으로 내부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14일 원불교 100년 기념성업회 정상덕 사무총장도 "익산에 추진하던 국제마음훈련원은 매칭 시비 반영이 없을 경우 멈출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해  시비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포기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국비와 도비, 자부담과 부지까지 확보해놓고 마지막에 중단된 현실은 무척 안타깝다"면서 2차례에 걸쳐 예산을 부결시킨 시의회에 대해 많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한 "이번 국제마음훈련원 건립사업은 시민들의 공감대 형성부족과 타 종교와의 화합 부족, 익산시의 열악한 재정여건과 정치적 여건을 고려한 익산시의회의 선택 등이 중복돼 끝내 중단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내몰린 것 같다"며 나름의 분석을 내놓았다.

원불교 내부에서도 익산과 영광 등 양쪽에 건립되는 국제마음훈련원의 유지관리 등 향후의 운영비 부담론 등도 이번 중단에 결정적 힘을 보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익산과 영광에 추진되던 원불교의 국제마음훈련원은 영광에만 건립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원불교가 추진하는 역점사업이 일부 기독교계의 반대로 사실상 무산이 불가피한 상황에 처하면서 지역 사회에 종교 간 갈등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이번 결과가 향후 상당한 후폭풍을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원불교 재가 교도로 구성된 상생 발전 위한 익산시민연대 모임은 집행부의 이 같은 움직임과 별도로 국제마음훈련원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대시민 홍보와 함께 서명활동에 돌입하는 등 사업 추진의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상생발전 위한 익산시민연대 모임 한 관계자는 “국제마음훈련원 건립사업은 특정종교의 특혜사업이 아니고 익산시민과 도민을 위한 공익사업인만큼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면서, “국제마음훈련원 사업 예산(252억 원) 가운데 익산시 부담 금액은 전체 사업비의 12.5%인 31억5천만 원으로, 익산시는 12,5%의 투자로 대한민국을 대표할 만한 힐링의 명소를 갖게 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 고용창출, 명상관광산업벨트라는 지역브랜드 가치를 얻게 되는 것”이라며 사업 추진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한편, 원불교는 익산시 웅포면 일원 2만8700㎡에 1만1800㎡ 규모의 마음치유센터를 2015년까지 252억원(국비50% 도비12.5% 시비12.5% 자부담25%)을 들여 건립할 계획이었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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