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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소홍섭 교수팀, '항암제 부작용 완화 효과물질 규명'

암 사망률 감소 및 완치율 증가 기대...국제 학술지 키드니 인터내셔널 온라인판에 실려

등록일 2013년10월03일 18시44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원광대학교(총장 정세현) 대사기능제어연구센터 연구팀이 신장 독성을 완화하면서도 항암효과는 떨어뜨리지 않는 `항암제 부작용 제어 후보물질`을 규명했다.

대사기능제어연구센터장 소홍섭(사진) 교수와 오기수 박사 등 연구팀이 미래창조과학부와 전북도 및 익산시 지원으로 연구한 이 물질은 현재 항암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시스플라틴’의 부작용인 신장독성을 완화하면서도 항암 효과는 떨어뜨리지 않는 장점을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암조직 성장도 억제하면서 항암 화학요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을 완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암으로 인한 사망률 감소 및 완치율 증가까지 기대되고 있다.

시스플라틴은 식도암, 위암, 대장암 등 80% 이상의 고형암에 적용 가능한 항암제지만, 신장손상, 청각손상, 신경손상 등의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 이런 부작용을 극복하기 위한 물질을 찾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었다.

소홍섭 교수 연구팀이 찾아낸 후보물질 ‘베타-라파촌’은 남미에서 자생하는 라파초 나무에서 분리된 생리활성물질로써 민간요법에서 관절염, 당뇨, 염증질환, 감염 및 암 등과 같은 다양한 질환에 약용으로서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이 물질이 세포 내 독성물질을 약화시키는 단백질인 NQO1이라 불리는 효소의 기질로 작용하여 NAD+라는 대사물질이 많이 만들어지게 하는 점에 착안해 연구에 들어갔으며, 암세포를 이식한 생쥐를 이용한 실험 결과 시스플라틴과 베타-라파촌을 함께 처리하면 시스플라톤만 투여한 경우에 비해 신장관류 손상 등의 신장독성이 완화되고, 암 조직의 성장도 현저하게 억제된다는 점을 밝혀냈다.

소홍섭 교수는 “이번 연구의 결과 보고서는 국제 학술지 `키드니 인터내셔널(Kidney International)` 온라인판에 실렸다”며, “앞으로 신장독성 이외에도 청력손실 같은 부작용에 대해서도 효과가 있는지 연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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