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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난 토종 보석업체 "집토끼 살릴 방안도 찾아야"

익산귀금속공단단체연합회 24일 기자회견, 기존 귀금속 공단활성화 촉구

등록일 2013년09월24일 18시42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중국에서 국내로 복귀하는 이른바 유턴 주얼리 기업에 각종 지원 혜택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익산을 지키며 보석 산업을 이끌어 온 토종 업체들에 대한 활성화 대책도 더불어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익산 영등동 귀금속 1‧2국가산업단지 내의 5개 귀금속 제조단체들로 구성된 익산귀금속공단 단체연합회(회장 정을용 / 공단살리기 비상대책위)는 24일 익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존 귀금속 공단이 노후화로 기반 상실 직전에 놓였다’며 익산시의 관심과 대책을 촉구했다.

익산귀금속공단 단체연합회 정을용 회장이 24일 익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존 귀금속 공단이 노후화로 기반 상실 직전에 놓였다’며 익산시의 관심과 대책을 촉구하고 있는 모습.

이날 기자회견에 나선 정 위원장은 고사 상태에 놓인 귀금속 공단의 현주소를 상세히 설명한 뒤, 기존 공단의 활성화 방안을 다양하게 제안했다.

먼저, 기존 공단의 현주소에 대해 “기존 귀금속 공단에 대한 정부의 정책 차질과 조합 파산, 공단 입주업체의 자포자기로 생산업체 종사자의 이·전직이 속출하고 있어 제조 공단으로써의 기반이 상실 직전에 놓여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상황에도 불구) 익산시는 삼기 유턴기업과 박물관 인근 가공단지 분양 등 외부업체 유치에만 총력을 경주 할 뿐, 기존 공단에 대해서는 무관심하다”면서 “고사상태로 방치돼 있는 귀금속 공단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공단살리기 비상대책위는 기존 공단의 활성화 방안으로 ▶기존 귀금속 공단을 전담할 TF팀 구성을 비롯한 ▶현 공단의 담장철거 및 도로 개통 ▶공단 환경개선 및 공원화 ▶노후화된 공장 개·보수를 위한 저 금리 지원 및 생산품 전시장 설치 ▶공단 내 R&D시설과 전시 판매센터의 앵커시설 전환 ▶주얼리 EXPO 재개 등을 제안했다.

정 위원장은 “이 같은 방법으로 기존의 공단이 재탄생 되면 삼기공단과 박물관 관광단지의 중심축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 정 위원장은 익산시가 추진하는 보석클러스터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치며 공장 이전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 위원장은 “기존 공단의 고도화 사업 실패와 분양 당시 보다 비용이 상승돼 삼기 공단보다 분양가가 비싼 박물관 가공단지로 이전은 불가하다”며 “아파트형 공장 건립은 시설 일부만을 사무실용도로 사용할 수밖에 없는 등 막대한 예산 낭비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일자리창출과 주얼리산업의 제2도약을 제시하고 있는 유턴기업지원은 관련법에 근거하여 지원하고 있으나, 지자체 내에서 투자하는 것은 관련법이 없어 지원하지 못하고 있다”며 “기본적으로 익산시의 정책지원 방향은 합법성, 합목적성, 합리성이 유지될때 예산지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공단살리기 비상대책위원회는 (사)익산귀금속제조업발전협의회(회장 허석봉), (사)귀금속수출협회(회장 이관영), 익산귀금속공예인협회(회장 소병돈), (재)한국귀금속보석기술협회 익산지부(지부장 이대우), 귀금속보석디자인협회 전북지부 등 5개 단체로 구성됐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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