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 관리하기 위해 낸 평범한 임도가 건강과 관광을 위한 장소로 활용되며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
임도란 조림, 육림, 임산물의 운반 등 산림의 경영과 산불 발생시 진화차량의 통로, 병해충 방제 등 관리상 필요에 의해 설치한 도로다. 최근 이러한 임도는 산에서 건강, 여가를 찾는 인구가 늘면서 산악자전거이용로, 산책로, 등산로 등 관광과 여가의 용도로 활용되며 그 이용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
익산 지역에는 함라산의 송천․입점 임도와 여산면 방재산 임도, 천호산에 노동․성치․누황 임도 등 총 6개 노선 28.12km가 개설, 관리되고 있다.
지역의 가장 대표적인 임도는 웅포 칠목재~송천저수지를 잇는 송천임도 9.18km다. 이 임도는 우리나라 최북단 녹차 자생단지와 연결되어 있다. 50억3,800만원을 투자해 조성한 금강변 생태공원(휴양림)과 함라산둘레길, 산림문화체험과 등과 연계되어 이 곳을 찾는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올해에만 8월까지 1만1,000여명이 이 길을 찾았다.
시는 시민과 관광객의 임도 이용이 늘자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수목을 이용한 그린터널을 조성했다. 또 올해 임도 6개 노선에 2억4,700만원의 예산을 투자해 시설 관리를 하고 있다.
앞으로 산림청 및 전북도의 지원을 지속적으로 이끌어내 레포츠 및 테마 임도 등 기능을 다양화할 수 있도록 조성․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임도의 변화는 전국적인 추세로 시는 시민의 기대와 수요에 부응하는 임도 기능의 다양화와 이용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