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궁 축산농가 150여명이 가축분뇨 총량 관리 결의를 한 가운데 10일 익산농장에서 가축분뇨 총량관리제 농가교육이 열렸다. 이날 오전 익산농장에서 열린 이 교육에는 축산농가 100여명이 참석했다.
축산인들은 이달부터 2천두 초과 축산농가의 반입을 제한하는 익산시의 강력한 규제에 따라 처음으로 축산농가별 가축분뇨 총량관리방안을 모색했다. 이들은 공공처리시설 700톤/일의 시설용량에 맞게 가축분뇨 총량(할당)관리를 시행하고 이를 지키지 못할 경우에는 무한책임을 감수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지난달 27일 자발적으로 결의를 했다.
축산농가별 가축분뇨 총량관리는 최근 농가별로 자진신고 된 사육두수 14만1,502두에 돼지 1일1두 배출량 5리터를 기준해서 시설용량 700톤/일에 맞게 산정했다. 익산농장 345톤/일, 금오농장 196톤/일, 신촌농장 84톤/일, 학호온수마을 76톤/일의 범위 내에서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만일 농가별 할당량 외의 가축분뇨가 배출되면 액비시설 등의 자체 처리시설이나 민간시설에 위탁 처리해야 한다.
축산농가들은 자기할당량에 맞게 사육두수를 감축해 가축분뇨량을 줄이고 물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절수시설인 니플, 습식급이기 및 고액분리 설치를 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축산인들이 자발적으로 총량관리에 결의를 하는 대단한 용기를 보내주어 감사드린다”며 “시는 가축분뇨 저류조 넘침 행위 등의 무단방류에 대해 2회 이상 적발 시 반입강력제한 등 강력한 단속을 지속 시행하겠다. 이에 따른 사육두수 감축이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