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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양대 전통문화사업 ‘빨간불’‥‘국정기조 역행’

기재부, 국립박물관 승격 관련 용역비 전액 삭감, 고도보존육성사업비도 대폭 삭감

등록일 2013년09월04일 18시5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고도(古都) 익산의 랜드마크'가 될 익산의 양대 전통문화사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익산시 사업 몫으로 신청한 내년도 국비 예산이 기획재정부 심사단계에서 전액 또는 대폭 삭감돼 사업 추진에 차질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현 정부의 국정과제이거나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두 사업 모두가 기획재정부의 예산 홀대로 차질을 빚게 됐다는 점에서, 대통령 국정기조에 역행하는 기재부의 행태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4일 익산시에 따르면 익산의 핵심 전통문화사업인 미륵사지전시관의 국립박물관 승격 관련 용역비가 기재부 심사 단계에서 전액 삭감돼 사업이 표류할 처지에 놓였으며, 고도보존육성사업 관련 예산도 대폭 삭감돼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먼저, 현 정부 국정 과제에 포함돼 있는 익산미륵사지 국립박물관 승격은 문화체육관광부가 내년도 예산에 용역비 2억 원을 반영했지만 기재부 심사 단계에서 전액 삭감됐다.

이는, 기재부가 국립박물관 승격에 따른 증축 내지는 신축에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기재부는 대선 공약에 국립박물관 승격만 있을 뿐 증축 내지는 신축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는 견해를 보이며 내년 예산 배정 등에 부정적 시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역 공약 사업인 익산 고도보존육성사업 역시 전망이 어둡긴 마찬가지. 

문광부가 내년에 요구한 100억 중 30억을 반영했지만 기재부 2차 심사에서 11억 원이 삭감된 상태다.

문화재청의 문화재 보수정비 예산으로 사업을 추진하다 보니 재원 배정에 한계가 있기 때문인데 사업의 안정적인 추진을 위해선 일반 회계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이 문제 역시 기재부 반대 입장으로 답보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고도보존육성사업의 경우 일반회계로 전환이 안 되면 문화재청 문화재 보수정비 예산으로는 매년 적정 사업비 확보는 물론 지속적인 예산 배정도 장담할 수 없게 된다.

현 정부의 국정과제이거나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두 사업 모두가 기재부 심사 단계에서 대폭 삭감된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 역사문화계 인사들은 ‘기재부가 대통령의 국정기조에 역행하고 있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역 문화계 한 인사는 “백제의 고도를 새롭게 보존육성하는 익산의 전통문화사업이야말로 문화균형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인데 사업 예산을 전액 삭감하거나 줄이는 것은 기재부가 대통령의 문화융성 의지에 고춧가루를 뿌리는 격”이라고 꼬집으며 “익산의 상징적인 전통문화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지역정치권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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