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성 단백질을 추출해 제품을 생산하는 벨기에 베오스 그룹이 국가식품클러스터에 관심을 보이며 4일 익산을 찾았다.
벨기에 베오스 그룹의 윔 슬리 대표이사는 이날 국가식품클러스터 홍보관을 찾아 사업부지와 주변여건을 둘러보고 사업계획 전반에 대해 청취했다. 특히 윔 슬리 대표이사는 가스․전기․용수․물류시스템 등 인프라 구축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이후 망성면에 위치한 하림 본사와 삼기면 양계장, 현영동에 위치한 도축장인 축림을 방문해 기업시설을 둘러보며 국내기업의 선진화 된 시설과 기술에 큰 흥미를 보였다.
시에 따르면 이번 방문으로 국가식품클러스터와 베오스 그룹 간 투자양해각서 체결이 보다 가까워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성공적으로 완공하기 위한 유럽 선진 기업의 의견청취는 물론 한국과 유럽의 식품클러스터 네트워크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익산시 국가식품클러스터추진지원단 관계자는 “이번 방문으로 유럽의 선진화 된 도축 및 단백질 추출 기술이 국가식품클러스터 R&D분야의 발전 뿐 아니라 향후 국내 관련 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며 “세계식품산업의 다양한 분야에서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주목하고 있어 미래가 밝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베오스 그룹은 지난 1974년 설립됐으며 도축된 피와 계란 껍질로부터 추출한 동물성 단백질을 식품과 사료, 의약품, 화장품 등에 첨가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제품은 프랑스, 브라질, 우루과이, 불가리아 등 50개국에 수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