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악취 불편을 겪고 있는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2일~3일까지 양일간 지역주민들을 찾아간다.
2일 영등1동사무소에서는 이한수 시장과 산업단지 인근 14개 아파트 공동주택관리소장 및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장, 주민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역주민과 대화의 시간이 열렸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올 여름 유난히 무덥고 폭염이 장기화 되어 악취물질농도가 증가해 지역주민들이 더 불편을 겪었을 것”이라며 “감각공해인 악취는 배출허용기준 이내일지라도 사람에게 심리,생리적 영향을 끼친다. 특히 주택가 주변에 악취유발사업장이 다량 산재해 하절기에 악취 민원이 집중하고 있다”며 “여러분의 고통을 저 또한 같이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시 관계자는 “시는 전국 최초로 악취전담기구를 신설해 밤낮없이 악취 민원해소를 위한 현장상황실을 운영하고 사업장을 순찰하고 있다. 악취가 발생하는 사업장에 대해서 검사를 실시하고 악취배출허용기준치를 초과하는 사업장에 대해서 행정처분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일부 합류식 하수구맨홀에서 발생하는 악취는 분류식(BTL) 하수구로 바꿔 악취저감은 물론 가정에서 정화조를 따로 청소할 필요가 없어 모기 등 해충감소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주민과 대화 시간에 나온 최근 새벽에 발생하는 가축분뇨 냄새의 근원지와 해결 가능 시기에 대한 질문에 시 관계자는 현재 악취발생원에 따른 영향권 분석 및 기류도를 작성하고 있어 결과가 나오는 대로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방안을 찾아 시민들의 불편사항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 시장은 “악취로 불편을 겪고 있는 시민들을 생각하면 죄송하고 안타까운 마음밖에 들지 않는다”며 “시민들이 조금만 더 참고 인내해 주신다면 2015년까지 반드시 악취를 종결해 쾌적한 도시 환경을 만들겠다”며 악취저감에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번 악취불편호소 지역주민과 대화는 3일에는 삼성, 팔봉, 어양동 통장 및 부녀회 등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부송도서관 세미나실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