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에 펼쳐진 익산 첫 벼 베기 행사가 26일 오전 낭산면 삼담리에서 열려 눈길을 끌었다.
이날 첫 벼 베기에는 이한수 시장과 전정희 국회의원 김대오 시의장 및 농업인 150여명이 참석, 벼를 베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번 수확된 벼는 중생종인 청아벼로 지난 5월 면적 15,474㎡에 포트묘 이앙을 하며 첫 모내기를 시작한지 110일 만에 벼 12톤을 수확하게 됐다.
이는 보통 중생종 쌀 수확 시기보다 50일정도 빠르고 추석 전에 수확되는 조생종보다는 4~5일 정도 빠르다.
청아벼는 재배 적응지역이 중부지역으로 한정된 중생종 품종이지만 조생종 벼의 밥맛이 떨어지는 단점이 보완되어 추수시기가 조생종만큼이나 빠르고 쌀의 외관이 좋으며 수확량이 1천㎡(10a)당 553kg으로 양호하다.
이날 수확을 시작으로 내달부터 벼 베기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추석 전에 햅쌀을 맛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장은 이날 “혹독한 가뭄과 잦은 폭우를 견디고 자란 벼를 첫 수확하게 되어 뜻 깊다”며 “올 한해도 지역에 풍년이 계속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올해 벼 작황은 예년에 비해 평균기온이 높고 일조량이 많아 양호 할 것으로 판단되지만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벼 후기 병해충 적기 방제와 쌀 품질 향상을 위한 물 관리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