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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전문점 ‘북적’ 찌개·구이집 ‘썰렁’

사상 최대 전력난, 연일 찜통더위 업종별 '희비 교차'

등록일 2013년08월20일 09시4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사상 최대의 전력난에다 연일 찜통더위가 지속되면서 지역 요식업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최근 급증세를 보이며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커피전문점, 패스트푸드 등은 더위 탓에 매출이 오르고 있는 반면에 구이나 찌개류 음식점 등 일부 업종은 현상유지도 쉽지 않을 만큼 운영에 애로를 겪고 있다.

익산경찰서 인근이나 영등‧부송동 지역에 밀집한 커피전문점들의 올 여름 매출은 대부분 호황을 맞고 있다. 한낮에는 더위를 피하기 위한 손님들이 몰리고, 오후 9시가 넘어서도 여전히 성업 중이기 때문이다. 

잠 못 이루는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치킨집이나 패스트푸드 등의 매출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모현동에서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을 하는 A사장은 “실내 냉방온도를 26℃로 제한하더라도 찜통에 버금가는 공공기관보다는 훨씬 시원하기 때문에 더위에 지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것 같다”며 “낮에는 테이크아웃 고객이 늘었고, 저녁에는 시원함을 찾는 고객들이 몰려 매출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반면 지속되는 무더위가 반갑지만은 않은 업종도 많다.

구이류나 찌개류 등을 판매하는 일반음식점 상당수는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각종 찌개류를 주 메뉴로 하는 식당이지만 더위 탓에 손님이 줄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규모가 큰 업소들은 흡연 금지까지 더해 흡연 금지까지 더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30% 이상 떨어진 곳도 부지기수다.

찌개류 전문식당을 하는 B사장은 “워낙 덥다보니 이열치열도 옛말이 된 것 같고, 요즘에는 냉방이 제한되다보니 손님들이 시원한 음식을 더 찾는 것 같다”며 “휴가철이 맞물린데다 흡연 금지로 저녁 매출도 떨어졌고,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손님들의 발길이 뜸해져 삼중고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전통시장 역시 불볕더위가 매출 하락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에는 손님이 줄지만 최근에는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상품가치마저 떨어져 이래저래 손해를 보는 형편이다.

전통시장 상인 C씨는 “여름에는 더워서, 겨울에는 추워서 장사가 안 되고, 그나마 봄과 가을에 장사를 해야 하는데 기후마저 도와주지 않는다”며 “그래도 한달 앞으로 다가온 추석 대목만 바라보면서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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