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농업기술센터(이하 농기센터)에서 딸기농가에 보급한 농작업 편이장비가 작업시간 단축으로 생산성 향상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6일 농기센터에서 익산 탑마루딸기 공선출하회(원협과 딸기 농가 간 출하계약을 맺고 운영) 회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농작업 환경개선 편이장비 지원사업 컨설팅 결과 보고회에서 밝혀졌다.
농기센터는 지난 3월 편이장비 보급사업 대상자로 익산 탑마루딸기 공선출하회를 선정했다.
4월 딸기작업 시 과중한 노동력이 투입되는 곳의 작업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농산물 운반차와 병해충방제를 위한 날개형 동력분무기, 퇴비살표기 등을 선정해 농가 환경에 맞게 수정 및 보완하고 5월 농작업 편이장비 5종 38대를 19개 농가에 지원했다. 이번 보고회는 그동안 편이장비 이용에 따른 효과를 분석하고 그 결과를 발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한남대학교 산업경영공학과 박성하 교수는 농작업 현황 및 여건조사결과와 딸기 작목에 맞는 농작업 개선방안 및 편이장비 선정, 작업특성에 맞는 장비의 보완 및 설계, 편이장비 사용 전․후 효과분석 등 컨설팅 전반에 대한 보고를 했다.
박 교수는 이날 편이장비 사용에 따른 효과분석결과로 병해충 방제 및 유기질비료 살포작업 수행 표준시간이 편이장비 사용 전 96분에서 사용 후 21.8분으로 단축되어 1인당 연간 약 67.11시간이 단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시간당 작업량이 향상되어 생산성이 316% 향상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또 설문조사 결과 회원들의 신체피로 호소율이 장비도입 전 68.6%에서 도입 후 34.3%로 감소해 피로가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교수는 “편이장비 보급이 전반적인 농작업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으며 특히 농업인의 근골격계질환 예방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신금용 공선출하회 회장은 “편이장비 지원사업은 농업노동에 시달리는 농업인에게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다른 작물을 생산하는 농가에도 확대 보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농작업환경개선 편이장비 지원사업은 익산시가 농업인의 농업노동 부담경감 및 작업능률향상을 위한 작목별 특성에 맞는 편이장비를 보급해 농업생산성 증대를 위해 추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