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여름철 주민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는 악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악취배출시설 지도점검과 악취검사를 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익산에서는 지난 18일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시내권 전역에 가축분뇨냄새가 발생해 시민들의 민원이 빗발쳤다. 이에 시는 기상청 자료를 토대로 이날 악취 원인을 분석한 결과 당시 시 전 지역에서 대기흐름이 평소와 달리 순환이 멈춘 비활성상태가 지속돼 왕궁특수지 등 도심 외곽 양돈시설의 악취가 확산되어 희석되지 못하고 시내 전역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튿날인 19일 이종석 부시장을 비롯한 소병홍, 손문선 시의원과 환경 관련 공무원 등이 함께 시내권 인근 축사와 산업단지를 합동 순찰하고 축사 3곳과 산업단지 1곳에 대한 악취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모두 배출 허용기준 이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취약시간대 지도 점검을 강화해 악취 민원을 예방해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는 여름철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해 공공하수처리장, 신재생자원센터, 왕궁 가축분뇨처리장 등의 환경기초시설과 음식물 쓰레기 처리장, 시내권 인근 축사를 대상으로 악취배출시설 점검 및 악취검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그 결과 당시 악취저감시설의 일시적 문제로 개선 중이던 공공하수처리장의 최초 침전지 배출구를 제외한 나머지 시설은 모두 악취배출허용기준에 적합한 결과가 나왔으며 현재는 하수처리장 역시 개선되어 문제없이 가동되고 있다.
또 시민들과 함께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한 소통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올 한해 악취가 주로 발생하는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매월 1회 ‘악취저감 간담회’를 실시하고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환경기초시설을 둘러보는 환경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6월부터 10월까지 저녁7시30분부터 익일 6시30분까지 악취 민원 현장 처리반(☎859-3842)을 운영하여 악취중점사업장 순찰, 악취발생원 추적조사, 민원접수 등을 처리하고 민원발생시 즉시 출동하여 처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