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회 가람시조문학상 수상자 이정환(좌), 박성민(우)
한국 시조시단을 대표하고 최고권위를 자랑하는 제33회 가람시조문학상에 이정환(59) 시인이, 신인상에 박성민(48) 시인이 각각 선정됐다.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시청에서 열린 가람시조문학상 심사위원회의를 통해 이 시인의 ‘주상절리’를 가람시조문학상으로 박 시인의 ‘목도장 파는 골목’을 신인상 수상작으로 각각 결정했다.
김제현 심사위원장은 “이 시인의 작품은 가람 이병기 선생의 시 정신을 올바로 계승하고 현대시조로서 미학을 갖추는 것은 물론 현대시조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작품”이라고 밝혔다.
가람시조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9월7일 가람 이병기 생가에서 열리는 2013 가람문학제에서 실시된다. 이 시인에게는 상패와 상금 1천만원이 수여되며 신인상 수상자인 박 시인에게는 상패와 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이와 관련해 시 관계자는 “익산의 자랑인 가람 이병기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한국문학의 큰 발자취를 남기고 있는 가람시조문학상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람시조문학상은 1979년에 제정해 운영하고 있는 우리나라 최고 권위의 시조문학상으로 수상자 심사의 공정을 높이기 위해 운영위원, 추천위원, 심사위원을 별도로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