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RSS
맨위로

무능한 인물 중용 '자기모순'

능력위주 발탁 내세운 원칙파괴는 구실에 불과

등록일 2006년12월29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이한수 시장은 12월 28일 이번 인사의 기준을 "청탁배제와 능력위주의 발탁, 여성 우대로 삼았고, 보직경로의 타파에 두었다"고 밝혔다.
이는, 사무관 계급장을 갖 달고 나가는 국민생활관장이 사회과장으로, 여성회관장이 감사과장으로, 나간지 채 1년된 영등 1동장이 가정복지과장으로 영전 되는 등 전대미문의 파격인사에 대한 답변이기도 하다.
또, K모 비서실장을 사무관으로 승진시켜 일선 사업소나 읍.면.동에 내 보내지 않고 본청 축산폐수 과장으로, CH모 문화재관리계장을 균형발전사업단장으로 고속승진 시킨데 대한 설명이다.
관행을 깨는 이유가 능력 있는 직원들에게 문호를 넓히는데 있었다면 일견 타당성이 있다는 일부 평가가 뒤따른다.
그러나 이한수 시장 본인이 평소에 무책임하고 무능력한 인물이라며 공개적으로 비평해 오던 K모 과장을 이번 인사에서는 오히려 중용해 놓고 능력위주의 인사라고 주장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는 지적이다.
특히, 지난 5.31 지방선거에서 상대 경선후보에 줄을 댔던 O모 국장에 대해서는 "일도 못하고 안하는 사람이 주요부서에 있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평해 온 이한수 시장이 그를 역시 주요부서로 전보발령해 공직사회의 혼란을 안겨줬다.
이에 따라 K모씨가 사무관으로 승진되어 일선에 나가지 않고 청내의 주요현업부서장으로 간 것도 그가 동아줄을 잡았기 때문이라는 설이 우세하다. 이는, K모씨가 5.31지방선거 당시 이한수 후보의 절대적인 정치 후원자였던 O모씨의 천거로 비서실장에 발탁됐었다는데서 기인한다.
따라서 이번 인사에 적용했다는 능력위주 발탁을 위한 보직경로 타파는 오히려 이한수 시장이나 H모 과장의 측근을 중용하기 위한 구실에 불과했다는 비판이 그래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같은 행태의 인사는 결국 공조직내부의 줄서기를 조장하는 것이며, 이는 공직기강을 해치고 소수 패거리에 밀린 대다수 피해자를 낳아 복지부동과 내부 갈등을 야기한다.
익산시는 조직개편을 앞두고 있다. 경쟁을 붙여 놓고 성과 중심의 능력을 평가하는 파격 인사의 틀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조직의 틀을 바꾸지 않은 상태에서, 개국이래 승진과 전보시 원칙으로 삼아왔던 보직경로를 타파한다는 것은 우선 명분을 획득할 수 없다. 수십년 동안 시행되어 온 보직순환제는 '승진자의 경험 축적과 넓은 인간관계를 통한 직무능력 향상'면에서 확실한 효과가 입증되어 왔고, 횡적 또는 종적 질서를 유지하는 근간으로서의 불가가피성을 배경으로 삼고있다.
그러니, 조직개편이라는 새로운 틀에 새로운 인사원칙을 적용하지않고, 기존의 조직체계 안에서 능력위주의 발탁을 내세워 서열과 보직경로를 파괴하는 인사는 신뢰를 확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는, 기존 조직체계 안에서는 능력을 평가하는 잣대부터가 불투명하여 제멋대로일 수 밖에 없는 위험천만한 기준이라는데서 기인한다.
"성과평가시스템이 없는데 성과위주의 인사라고 자화자찬하는 것을 누가 믿겠는가"라는 반문을 이한수 시장은 귀담아 들어야 한다.
민선4기 인사 \'파열음\'
익산시가 2007년 1월 1일자 사무관급 이상의 인사를 단행했다. 민선4기의 첫번째 시험대였다. 이번 인사가 외부의 입김에 흔들리지 않았다는 점에서는 호평을 받고 있지만, 명분도 없는 원칙 파괴라는 측면에서는 강력한 비판을 샀다. 승진인사 전반이 석연치 않다는 의혹에서 비롯한다. 소통뉴스는 이번 인사가 남긴 문제점을 짚어보고, 곧 이어질 6급이하 인사의 기준을 제시코자 한다.<편집자 주>
상- 하극상의 배후
중- 파격 or 측근 인사
하- 방향성
소통뉴스 공인배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최신뉴스광장

전체 뉴스종합 10대핫뉴스 오피니언

포토뉴스

기부뉴스

여러분들의 후원금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듭니다.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현재접속자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