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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억대 스마트폰 유통사기 일당 무더기 '덜미'

대출 미끼 966명 개인정보 빼내 …타인 명의 불법 개통 25억 가로채

등록일 2013년07월11일 19시4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대출을 미끼로 개인정보를 수집한 뒤 타인 명의로 스마트폰 1000여대를 불법 개통해 판매지원금 등 수십 억원을 가로챈 휴대전화 대리점 업주 등 스마트폰 유통 사기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익산경찰서는 11일 타인의 명의로 스마트폰 1000여대를 개통한 뒤 통신사로부터 15억 원 상당의 판매지원금을 받아 챙기고, 이 스마트폰을 대포폰으로 판매해 10억 원 상당을 편취한 박모(44·경기 성남시)씨 등 3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박씨를 도운 다른 스마트폰 대리점 대표 서모(36·익산시)씨 등 8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이모(41)씨 등 2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2월22일부터 1월30일까지 966명에게 대출을 빙자한 SMS를 발송한 뒤 신분증과 인감증명서를 수집해 이들 명의로 스마트폰 1024대를 개설, 통신사로부터 판매지원금 15억 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대당 60만~70만원에 달하는 기기와 개당 3만~5만원에 이르는 유심을 분리된 상태로 대포폰 모집책에게 되팔아 10억 원 상당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통신사에서 개통한 대리점에 판매지원금 명목으로 대당 약 60만~80만원의 판매지원금을 지급하고 스마트폰이 고가인 점을 이용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피해자들은 통신사로부터 자신들이 사용하지도 않은 300만~400만원의 통신요금(기기할부금·요금·소액결제) 입금을 독촉 받고 있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신고가 잇따라 접수되자 익산 판매점을 통해 대포폰 유통 경로를 추적하기 시작, 주 피의자인 박씨의 사무실 등 주변을 3개월간 수회에 걸친 잠복수사 끝에 13명에 대한 공범관계를 확인했다.

이후 전체 스마트폰 개통현황을 확보한 경찰은 익산과 성남, 광주, 서울 등 각 대리점과 판매점 등 개통조직 사무실 및 운영자를 확인 후 피의자 11명을 순차적으로 검거하고, 달아난 2명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발부 행방을 쫓고 있다.

한편 경찰은 박씨의 지난 2011년3월부터 2년간의 통장 내역을 분석한 결과 총 74억원의 거래내역이 확인돼 또다른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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