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보육원에서 일어난 일련의 아동학대 및 횡령 등은 아동을 보호해야 하는 시설장은 물론이고 아동보호시설을 관리하고 있는 공무원의 책임도 함께 있기에 시와 관계 공무원 모두가 깊은 반성을 하고 있다.”
“다시는 예수보육원 사태와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앞으로 아동보호시설에 대한 철저한 점검을 진행하고 다른 시설에서 또다시 아동학대, 횡령 등이 발생할 경우 시설장과 종사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에 나서겠다.”
익산시가 지난번 예수보육원 관련 사태에 대해 반성하는 한편 앞으로 아동보호시설에 대한 철저한 점검을 통해 이들 시설이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이와 함께 익산시는 예수보육원에서 다른 시설로 옮겨 생활하고 있는 아이들이 새로운 시설에도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사후관리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익산시 관련 국과장 및 전문기관에서는 지난 6월 7일부터 수시 방문해 아이들의 적응상태를 확인하고 있으며 갑작스러운 시설 이동으로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는 13명의 아동에 대해 6월 28일부터 원광대 교수가 나서 전문심리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익산시는 해당 아동들이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안정을 되찾을 수 있을 때까지 지속적인 시설방문 및 상담을 통해 아이들의 상태를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아이들의 후견인을 변경하는 법적절차 진행에 적극 협조해 아이들의 새로운 후견인 지정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이들 아동을 보호하고 있는 한 시설장은 “처음에는 낯설어하던 아이들이 이제 밝고 건강하게 생활하며 잘 적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익산시는 지난 6월 11일부터 7월 5일까지 2인 1조로 43개 점검반을 편성해 사회복지시설을 일제 점검해 운영실태 및 보조금 집행 등에 대해 지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익산시 관계자는 “이번 일제 점검을 통해 조금이라도 의심이 된다면 지속적인 수시 점검을 통해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아울러 아동보호시설에 대한 주기적 점검과 취약분야에 대해서는 민간 전문기관과 합동 점검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또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하며 보호대상 아이들의 인권보호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