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삼계탕 냄새가 진동하는 원광종합사회복지관에 사람들이 북적인다. 흥겨운 판소리와 민요가 울리며 흡사 축제장 분위기다.
20일 원광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주)하림, 이마트, 익산국악원이 함께 보훈가족 및 행복나눔마켓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맛데이’ 행사가 열렸다. 이들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보훈가족 300명을 초청해 삼계탕을 대접하고 충혼제와 위안행사를 함께 했다.
삼계탕 세그릇을 외치는 봉사자와 뜨거운 불 앞에서 삼계탕을 끓여내면서 연신 미소를 잃지 않는 (주)하림 사랑나눔 실천단은 배테랑 답게 그릇에 척척 삼계탕을 옮겨 담았다. 익산 이마트 관계자는 과일, 간식 등을 대접하고 삼계탕을 다 먹은 이들에게 선물을 건네고 (사)익산국악진흥원에서는 재능기부 일환으로 판소리와 민요, 전통 춤 공연을 하며 흥을 돋웠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서예분(78, 마동)할머니는 “민요를 들으며 삼계탕에 과일까지 대접받고 선물까지 받으니 생일날처럼 기분이 좋다”며 “더운 날씨에 젊은이들이 고생이 많았어”라고 말하며 고마움을 표했다.
(주)하림 이문용 대표는 “오늘 행사가 우리나라 평화를 위해 헌신하신 보훈 가족분들과 행복나눔마켓 이용 어르신들에게 건강한 여름을 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주)하림은 작은 정성이지만 나눔 행사를 계속 이어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하림은 익산행복나눔마켓의 정기후원업체로 그동안 익산지역의 소외계층을 찾아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는 등 사회공헌활동을 해오고 있다. 작년 7월에도 맛데이 행사를 통하여 저소득 가구 350명을 대상으로 삼계탕(350만원 상당) 나눔 행사를 펼치는가 하면, 5년 연속으로 사랑나눔 쌀 1000포(20kg, 2억1천500만원)를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