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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마음훈련원 건립 ‘종교간 소통으로 풀어야'

의회 추경 심의 앞두고 일부 기독교계 반대 움직임 ‘고개’...'상생‧화합 목소리' 고조

등록일 2013년06월10일 18시1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원불교 국제마음훈련원 건립 지원 문제를 둘러싸고 일부 기독교 단체가 또다시 반대 움직임을 보이면서 익산지역이 또 다시 ‘종교 갈등의 홍역을 치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는, 익산지역 일부 기독교인들로 구성된 공평사회시민모임(대표 강명석 목사, 이하 공사모)이 익산시의회의 제1회 추가경전예산안 심의를 앞두고 국제마음훈련원 건립 지원을 반대하는 시위를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지역 종교계가 분열과 갈등을 조장할 것이 아니라, 지역경제와 익산시 이미지 제고를 위한 대화와 소통을 통해 상생‧화합을 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

공사모에 따르면, 국제마음훈련원 건립에 따른 국비지원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개최하기 위한 옥외집회신고서를 접수하러 지난 7일 서울 종로경찰서를 방문했지만 청와대 주변 집회신고가 이미 중복돼 있어 3㎞이내 집회는 불가하다는 경찰의 통보에 따라 상경 시위를 개최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 이미 예산 부결을 이끌었던 공사모는 이번 의회 추경 심의를 앞두고 익산시의 예산지원을 차단하기 위한 대내외 집회를 추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막대한 국민의 혈세가 특정 종교에 지원되는 것은 특혜라는 논리를 앞세우고 있다.

국제마음훈련원이 원불교 100주년 기념사업 일환으로 건설되는 것이라면 국가 보조금 대신 자부담으로 추진돼야 하고, 국책사업과 공공사업이 아닌 사실상의 원불교 관련 시설에 국민들의 세금이 투입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며, 타 종교와 비교해도 형평성이 어긋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는 반대로 원불교계와 많은 시민들은 대규모 국비지원을 통해 건립되는 국제마음훈련원이 4대 종교의 뿌리가 깊은 익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당위론을 내세우고 있다.

시민들은 공사모의 주장에 대해 자칫 종교계의 분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익산시도 공사모의 움직임에  당혹한 표정이 역력하다. 지난해 12월 국제마음훈련원 건립 지원을 위해 익산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예산 8억 원이 공사모와 기독교를 믿는 시의원 등의 반대로 전액 삭감됐다.

올해 제1회 추경 예산에 2013년도 분 5억 원의 예산을 수립했지만 이마저도 부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전북도로부터 확보한 13억 원을 고스란히 회수당할 위기에 놓인 상황이다.

이에 익산 종교계가 상생을 위한 화합으로 지역 발전을 꾀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공사모의 움직임에 시민 김모 씨(38)는 “내 눈앞의 이익만을 바라보는 자기중심적인 사고방식에 불편함을 감출 수 없다”며 “익산의 장래를 위한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종교계가 화합의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원불교 국제마음훈련원은 총사업비 428억원(국비 214억원, 시·도비 107억원, 자부담 107억원)이 투입돼 익산시와 전남 영광군에 2016년까지 건립될 예정이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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