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 원대 익산시 하수슬러지자원화시설 실시설계 적격업체로 코오롱환경서비스(주)가 선정됐다.
4일 한국환경공단은 올해 최초 발주한 익산시하수슬러지처리장의 적격업체 선정과 관련, 코오롱환경서비스 컨소시엄과 효성에바라엔지니어링 컨소시엄 등이 치열한 2파전 경합을 벌인 끝에 코오롱환경서비스가 적격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코오롱환경서비스는 50%의 지분을 가지고 포스코엔지니어링(20%)과 지역업체 삼부종합건설(15%), 금도건설(15%)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입찰에 참여했다.
익산시하수슬러지 수주전에는 당초 코오롱을 비롯해 효성과 금호산업, 엔바이오컨스 등 4개 컨소시엄이 뛰어들었지만 수주전이 무르익으면서 코오롱과 효성만 기본설계를 제출해 2파전으로 전개됐다.
설계에 대한 평가(60점)와 가격입찰(40점)에서 모두 근소한 차이로 효성을 앞선 것으로 알려진 코오롱은 하루 100톤 규모의 건조에너지회수 방식의 익산시하수슬러지 처리시설을 금강동 하수처리장내에 건설하게 된다.
총 사업비 198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오는 2015년 6월 준공예정이다.
한국환경공단은 "2006년부터 시작한 익산시하수슬러지 처리시설 건설사업은 시설용량과 처리방식, 처리효율, 악취해소 등 우여곡절을 겪으며 사업자 선정을 마치게 됐다"며 "전문가들의 설계평가와 가격입찰에서 근소한 차이로 코오롱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익산시 관계자는 "꼼꼼한 추진으로 타시군보다 늦게 공사에 착수하게 됐다"며 "그만큼 하수슬러지의 안정적 처리가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말 전국의 하수슬러지 처리시설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진행되면서 처리시설 추진중단을 통보받은 익산시는 지난달 말 "지적사항이 없으므로 사업을 재개하라"는 회신을 받아 추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