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고향의 친구들도 만나고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다문화가족이 함께 어울려 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 화합의 한마당 ‘2013 행복나눔 운동회’가 6월 1일 원광대학교 문화체육관에서 열렸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번 행복나눔 운동회에는 익산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다문화가정과 자원봉사자, 한국어교육 강사 등 600여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루었다.
특히 ‘빨주노초파남보 다문화가족 화합 한마당’을 주제로 펼쳐진 이번 운동회에서는 오색기둥 세우기, 인간자동차 경주, 장애물 릴레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온 가족이 함께 땀을 흘리며 하나 되는 시간을 가졌다.
익산시 관계자는 “대회가 거듭될수록 아빠들이 많이 참여해 행복나눔 운동회를 온 가족이 함께하는 행사로 풍성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며 “결혼이주여성 및 다문화가정의 스트레스를 해소해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고 고향에 대한 향수를 달랠 수 있었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행복나눔 운동회를 앞두고 먼저 익산에 정착한 선배 결혼이주여성들이 새롭게 익산에 온 결혼이주여성들을 알뜰히 챙겨 훈훈한 정을 나눠 화제가 되고 있다.
결혼이주여성으로 구성된 다문화봉사단 나누리에서는 직접 텃밭에서 가꾼 베트남, 캄보디아 등 고향의 채소를 임신부와 입국 초기의 결혼이주여성 등 50여명에게 나눠주었다.
이와 함께 다문화가정의 행사를 기념해 ㈜아이니(대표 김미경)에서 유아 내복 100벌을 후원했다. ㈜아이니는 결혼이주여성들의 통번역 도움을 통해 일본 무역 수출을 성사한 바 있다. 또 (유)행복한 푸드산업(대표 이정섭)과 황규복 씨(낭산면, 다문화가정)가 백미 200kg을 전달하는 등 지역사회와 다문화가정이 함께 나눔을 전하는 행복한 하루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