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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 폭발 서부주민들 “중앙지하차도 국비 개통” 촉구

송학‧모현동 등 서부 주민 3만여 명 서명, 국민권익위에 28일 탄원

등록일 2013년05월30일 19시28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2014년 12월 개통 예정이던 KTX 익산역 중앙지하차도가 연결 진입로부분에 대한 불분명한 사업주체 문제로 중단 위기에 처하자, 극심한 불편을 4년여 간이나 참아왔던 익산 서부지역 주민들이 서로 책임을 회피하며 이 같은 사태를 초래케 한 정부 부처 등을 강력 성토하고 나섰다.

이들은 3만여 명의 주민이 서명한 탄원서를 국가권익위원회에 제출하며, 지역 주민과 상인들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는 만큼 국가 예산을 들여 중앙지하차도를 조속히 개통 해 줄 것을 강력 촉구했다.

송학‧모현동 주민자치위원회와 중앙동상가연합회 등 서부지역 주민 대표들은 30일 오전 10시 30분 익산시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장기간 표류하고 있는 KTX 익산역 중앙지하차도 문제로 인해 지역 주민들과 주변 상가들의 피해가 막대하다”며 “국토부는 국가예산을 투입해 이 같은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당초 KTX 익산역 중앙지하차도는 익산역을 기준으로 동부지역과 서부지역 연결하는 유일한 대동맥과도 같은 연결도로(국도27호)로라는 중요한 이유로 당초 국토교통부에서 국가지원 사업으로 익산역 철도부지부터 시 경계까지 사업시행 계획을 수립, 실시설계용역을 완료하고 사업을 추진하던 중이었다”며 “하지만 국토교통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일방적으로 철도부지 밖의 중앙지하차도 연결부분 500m를 제외하고 1천160m로 사업계획을 축소 변경해 중앙지하차도 서부진입로 연결공사를 방치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어 “한국철도시설공단도 철도부지 내 중앙지하차도를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포장하고 종전보다 깊이 3.7m로 시공하면서 철도부지 내 공사만 책임지겠다고 해 결국 길을 만들어 놓고 개통도 못하게 됐고, 이로 인해 중앙지하차도와 진입로가 연결되지 않아 미연결 구간에 3m가 넘는 낭떠러지가 생기는 어처구니없는 상황까지 이르게 됐다”고 분개했다.

따라서 이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철도시설공단 측이 진입로 200m를 철도부지로 포함시켜 공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익산국토청에서 기존 27번 국도 공사만을 진행하고 나머지 구간을 시에 전가시키는 것은 주민의 고통을 나 몰라라 하는 책임 회피용 처사라고 성토했다.

중앙동상가번영회 권종훈 회장은 “국토부와 철도시설공단이 사업 주체를 놓고 핑퐁게임을 하는 사이 중앙동 상가 매출 45%가 감소하는 등 악순환이 4년째 이어지면서 상권이 갈수록 피폐해지고 있다”며 “정부가 당초 사업계획대로 국비를 투입해 공사를 조속히 마무리 해 줄 것”을 촉구했다.

최삼열 송학동 주민자치위원장과 김만철 모현동 주민자치위원장은 “현재 서부지역 주민 3만여 명이 참여한 탄원서를 국가권익위원회에 28일 접수해 놓은 상태”라며 “이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지 않는다면 주민 의견을 좀 더 수렴해 청와대, 철도시설공단 등에 항의 서한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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