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드림스타트는 지난 23일 학부모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가정 ‘엄마상담사’ 아카데미 2차 부모교육을 개최했다.
지난 4월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된 이번 교육에는 김순임 강사를 초빙해 ‘자녀의 마음을 북돋우는 부모”이라는 주제로 참여자들의 사고를 일깨우는 시간이 됐다.
또한, 부모와의 관계경험이 자녀의 대인관계에 미치는 영향과 현재 자녀와의 관계 향상을 위한 방법을 배우는 계기가 되어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청각장애인인 강준철(가명), 구혜선(가명)부부는 자녀 “강태준(가명)이 초등학교 4학년이 되자 성격이 민감해지고 소통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는데 강의를 통해 아이의 마음을 돌아보는 귀한 시간이 됐다”고 전했다.
또, 김윤화 씨는 “자녀 마음알기 그림그리기를 통해 아이의 좋은 장점을 잊고 단점만 지적했던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며 “엄마의 급한 성격으로 내향적인 아이를 기다리지 못하고 다그쳐 힘들게 했던 것이 정말 미안하다”고 눈물을 보였다.
김순임 강사는 “부모교육 참가는 부모들의 바쁜 생활로 모임들로 뒤로 미뤄지게 되지만 학교 현장에서 의뢰되는 사건을 보면 결코 마음을 놓아서는 안 될 일”이라며 “곪아 썩어지기 전에 부모는 자녀에게 관심을 갖고 적극 표현해야 하며 부모 자신의 대화방법을 돌아보고 인내를 통해 실천해야 한다”고 전했다.
익산시 희망복지지원과 김장학과장은 “자녀에 대한 부모의 작은 관심은 자녀의 마음을 열고 화목한 가정이 되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부모교육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드림스타트 교육 후 진행된 설문에 따르면 참석자의 81%가 강의 내용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답했으며, 2차 교육에서는 학교폭력, 사춘기 아이들의 생각, 대화 요령, 칭찬 방법 등의 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