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년간 공직생활을 해 온 한 공무원이 개인 사진전을 연다고 밝혀 화제다. 그 주인공은 바로 익산시청의 박흥렬 송학동장(59세).
박 동장은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솜리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새로운 시각을 찾아서-바다 이야기’라는 주제로 사진 개인전을 연다.
이번 박흥렬 작가의 개인전에 전시되는 작품들은 바닷가 모래사장을 중심으로 물의 흐름에 따라 나타나는 각가지 형상들을 기록해 흔히 스쳐지나가기 쉬운 흔적을 미학적으로 관찰하고 이를 아름다운 사진으로 표현해 마치 미술 작품을 감상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작가는 “인간의 자연의 신비로움을 제대로 표현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바닷물이 그리고 간 그림이 너무 아름다워 이번 전시회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박 작가는 전시회를 마치면 작품들을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공공기관이나 복지시설 등 필요로 하는 곳에 기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동장은 지난 2008년 익산시청 사진동아리를 통해 처음 사진에 입문해 실력을 쌓아왔으며 대한민국사진대전을 비롯해 전국 단위의 사진 공모전에서 입상하는 등 사진작가로의 입지를 다져왔다. 아울러 지역 어르신을 위한 장수사진 촬영과 시민이 많이 찾는 시립도서관에 사진 작품을 기증하는 등 봉사에도 앞장서 주변의 모범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