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서동왕자와 신라 선화공주의 국경을 초월한 사랑을 그린 ‘익산서동축제2013’이 축제 마당을 찾은 관람객들의 대성황 속에 사흘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12일 폐막했다. 

축제 첫날이었던 10일 오후 7시 메인(서동)무대에서 펼쳐졌던 개막공연에서 익산시립예술단과 무예공연단이 화려하게 펼친 주제공연 ‘무왕의 꿈’을 필두로 시민의 날 기념 ‘축하공연’에 참여했던 박현빈, 현숙, 박강성, 우연이, 민지, 이정옥 등은 서동 축제장을 찾은 관객들의 흥을 한껏 올렸다.

둘째 날인 11일에는 익산서동축제가 킬러 콘텐츠로서 야심차게 준비했던 ‘무왕천도 퍼레이드’는 수많은 구경 인파가 함께 참여함으로써 커다란 반향과 호응을 얻어냈다.

취타대의 연주와 함께 성대하게 거행된 ‘무왕천도 거리 퍼레이드’에서는 올해 선발된 서동왕자(심연석, 22)와 선화공주(서다정, 17)를 비롯하여 수많은 시민들과 관객들이 함께 무왕의 천도 행렬에 참여했다.

이번 퍼레이드에서는 시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이 ‘무왕천도체험’행사에서 사용되었던 황포돛배에 올라 익산 시민들과 함께했다.

이번 무왕천도 거리 퍼레이드에는 자발적으로 퍼레이드에 참여한 약 천 여명의 읍면동 단체들과 시민단체, 다문화, 어린이 단체 등이 축제의 주제와 참여단체의 특성 등을 살려 제각기 다른 모습으로 화려하고 다양한 연출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무왕천도 퍼레이드’가 끝난 후 펼쳐진 ‘대동한마당’에서는 퍼레이드에 참여했던 모든 풍물단들이 한데 어우러져 흥겨운 가락으로 흥을 돋우었고, 2013서동(무왕)의 천도선언을 끝으로 퍼레이드의 대단원을 장식하였다.

뿐만 아니라 이후에 진행되었던 ‘2013인분 비빔밥 비비기 행사’행사에서는 ‘소통’과 ‘화합’을 기원하기 위해 축제에 참여했던 모든 시민들에게 나누어주었다.

새로운 시각으로 올해 처음으로 선보였던 ‘개콘, 서동과 놀다’ 프로그램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어 서동축제에 대한 열광의 도가니에 빠져들었다. 인기 개그맨 김대희, 김준현, 양상국, 홍인기 등 ‘개그콘서트’ 출연진들이 서동요 이야기로 개그 코너를 구성하였고, ‘감수성’ 코너에서는 올해 선발된 서동을 직접 무대로 이끌어냄으로써 관객들의 커다란 호응을 유도해내었다.

이외에도 선화무대에서 펼쳐진 ‘서동선화 영상분수쇼’에서는 익산 시립무용단과 시립풍물단, 합창단들이 모두 참여하여 화려한 연출과 영상을 밤하늘에 수놓음으로써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마지막 날이었던 12일 폐막식과 'S-POP(서동요) 페스티발'은 전주KBS와 함께 공개 방송으로 진행함으로써 노라조, 써니힐, 임정희, 장미여관, 소란, 윙크 등의 출연진이 ‘서동과 선화의 사랑’을 주제로 강렬하면서도 감미로운 공연을 선보임으로써 아름다운 사랑축제로서의 서동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또한, ‘익산서동축제2012’에서도 높은 인기를 끌었던 ‘무왕의 전사들’의 호쾌한 무술과 신기한 용춤, 그리고 올해 처음으로 선보였던 ‘무왕천도 퍼레이드 체험’ 행사는 서동과 무왕, 백제의 천도를 함께 연결함으로써 역사인물축제, 역사문화축제로서의 첫걸음을 대내·외에 널리 홍보하였다.

한편, 중앙광장에는 대형 현수막에 축제장을 찾은 관객들이 직접 메모를 남길 수 있는 거대 방명록이 설치되었으며, 메모지에 글을 남겨 사리장엄 조형물에 붙이는 ‘희망사리호’, 무왕에 관련된 익산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역사체험관’, 익산 주민의 지역 맛 뽐내는 ‘먹거리 장터’ 등 다양한 코너에서 시민들이 마음껏 축제장들 즐겼다.

성황리에 마친 ‘익산서동축제2013’은 축제장을 찾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재미있고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10일부터 12일까지 중앙체육공원과 익산시 일원에서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