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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최고 헌혈왕, 노규동 원사!

349번 헌혈로 전북 최다 헌혈 기록 보유...고교 시절 첫 헌혈 이후 자신과의 약속 지켜

등록일 2013년05월12일 17시34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1979년 2월, 까까머리의 한 고등학생이 처음 헌혈을 했다. 그 때 그는 따끔한 주사바늘의 아픔에도 기회가 되면 꼭 헌혈을 다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까까머리 고등학생이 이제 50대 중반의 나이가 되었고 그는 그때 자신과의 약속을 잊지 않고 지켜 지금까지 349번의 헌혈을 이어왔다. 그 주인공은 바로 7공수여단의 노규동 원사(53세, 부송동).

노규동 원사는 349번의 헌혈 기록으로 익산은 물론이고 전북에서 가장 많은 헌혈을 한 기록을 가지고 있는 헌혈왕으로 지역 사회에 널리 알려져 있다.

노 원사는 첫 헌혈 이후 2~3개월 간격으로 헌혈을 이어왔다. 그때 당시 그는 전혈로 헌혈에 참여했기에 두 달, 혹은 세 달에 한 번 익산역 앞에 있는 헌혈의 집을 찾아 헌혈을 할 수 있었다.

그러던 가운데 1998년, 꾸준히 헌혈의 집을 찾는 노 원사를 지켜보던 익산역 앞 헌혈의 집 관계자가 그에게 우리나라 혈액 부족 사실을 알리고 헌혈에 좀 더 많이 참여할 수 있고 백혈병 환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성분헌혈을 권했다.

이후 노규동 원사는 한 달에 두 차례 헌혈할 수 있는 성분 헌혈에 참여해 이후 매달 2번씩 일 년이면 24번의 헌혈을 이어와 이제는 전북지역에서 헌혈로는 그의 기록을 뛰어넘는 사람이 없다.

# 헌혈로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데 함께 참여합시다!

이렇게 헌혈을 많이 한 노 원사도 실제 헌혈이 필요할 때 제대로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생각에 안타까움을 느끼곤 한다.

그는 “지금까지 두 번 정도 급한 헌혈 요청을 받았지만 도움이 되지 못해 두고두고 죄송한 마음이다”며 “이를 위해 많은 사람들로 구성된 헌혈봉사단을 통해 실제 도움이 필요할 때 도움을 전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노규동 원사는 전라북도 적십자 헌혈봉사회장을 맡으며 회원들과 함께 작은 정성을 모아 혈액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도움을 전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라고 느낄 때가 많다고 한다.

그래서 노규동 원사는 “언제든 헌혈에 동참할 수 있는 사람들을 내가 살고 있는 익산 지역에서 먼저 200~300명 정도 모아 헌혈이 필요하면 즉각 나설 수 있도록 하고 이것이 전라북도 전역으로 퍼져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소망이다”고 전했다.

# 이제는 헌혈왕을 넘어 최고의 봉사왕이 되다!

헌혈을 통한 봉사에 참여하고 있는 노규동 원사는 지역사회를 사랑하는 봉사에도 남들 못지않은 열정으로 참여하고 있다.

처음 익산시 자원봉사종합센터 제12기 자원봉사대학을 다니며 함께 했던 동기들과 실질적인 봉사에 참여하지 못하게 되자 노규동 원사는 다시 13기 교육을 받고 교육생들과 함께 빛사랑나눔봉사회를 만들어 자원봉사에 나섰다.

처음 40명이었던 봉사회는 이제는 그 수가 좀 줄었지만 노규동 원사와 봉사회원들의 열정만큼은 그대로 이어져 아직도 봉사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매월 첫째 화요일에는 요양원을 찾아 어르신들을 위한 발마사지와 목욕봉사를 하며 어르신들의 말벗이 되어주고 있다. 또 매월 둘째 토요일 오전에는 도심 지역 시민들의 오랜 쉼터인 배산체육공원을 찾아 환경정화에 나서고 있다.

노규동 원사는 “남을 위해, 지역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 삶의 기쁨이다”며 “주변의 많은 사람들과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망을 전했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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