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으로 진출했던 보석가공기업들이 대거 익산으로 되돌아오고 있는 가운데, 해외진출 기업들의 국내 복귀 지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입법토론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국회 전정희 의원(민주당·익산을)은 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세미나실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해외진출 기업의 국내복귀 지원에 관한 법률'(U턴기업 지원법) 제정을 위한 입법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날 토론회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해 11월 제출한 'U턴기업 지원법' 정부안과 전정희 의원이 올 3월 대표 발의한 의원입법안을 검토, 보다 나은 대안을 찾기 위한 자리다.

정부안은 U턴의 개념 정립과 U턴기업 선정 제도, 조세·현금·입지·인력 등에 대한 지원, 국내복귀 기업 지원센터 설치·운영 방안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또 전정희 의원의 입법안은 고용보조금 등 U턴기업 지원 강화 방안을 담고 있다.

토론회에는 전정희 의원과 산업통상자원부 김재홍 제1차관, 강창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 여상규(새누리당)·오영식(민주당) 의원을 비롯, 산업계·금융계·학계 등에서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익산 주얼리 기업을 사례로 들어, 해외진출 기업의 동반복귀 활성화와 함께 기업과 인근 대학·연구소 등을 연계한 산업클러스터 구축 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전 의원은 "우리 경제의 성장 잠재력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진출 기업의 U턴은 투자와 고용의 새로운 활로가 될 수 있다"면서 "이번 토론 내용을 바탕으로 조속한 법률 제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