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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고구마 종순, 전국 60% 차지 '종순이 효자네!'

종순 가격인상에도 불구 전국 주문 폭주...농가들 '함박웃음'

등록일 2013년05월08일 18시38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본격적인 고구마 재배기에 접어들자 고구마 종순의 주산지인 익산지역 재배농가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연일 전국에서 고구마종순 주문이 폭주하기 때문이다.

익산시는 고구마 재배면적이 947ha에 이르는 전국 3대 고구마 생산지이자, 고구마 종순 재배면적만 46.8ha로 전국유통량의 60%이상을 책임지고 있는 종순 주산지이다. 특히 익산의 황토흙에서 자란 종순은 병충해에 강하고 고구마의 맛과 영양이 좋으며 수확량에서도 뛰어나 해를 거듭할수록 전국적으로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이렇게 찾는 이가 많다보니 해마다 종순가격도 상승해 농가들은 연일 함박웃음이다.

고구마 모종을 밭으로 옮겨 심는 정식(定植)은 4월 초순에서 시작해 5월과 6월까지 3개월간 지속된다. 4월 중순부터 정식(定植)을 시작한 고구마 종순가격이 100주 1단에 4,000~7,000원 선의 강세로 출발해 본격적인 고구마 정식이 시작된 이달 초부터는 가격이 더 상승해 현재는 1단에 7,000원에서 10,000원선까지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3,500원에서 7,500원선에서 거래되던 지난해에 비해 126% 상승한 것으로 이상 상승 종순 재배 농가의 소득증대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종순가격 고공행진에 가장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는 곳은 바로 익산시 삼기, 낭산, 황등면 일대의 120여곳의 고구마농가들이다. 익산 고구마 종순의 대부분은 황토흙으로 이뤄진 삼기, 낭산, 황등면에서 재배하고 있어 이곳 농가들은 그 어느 때보다 바쁜 영농철을 맞이하고 있다.

그중 최대 고구마종순 유통채널을 형성하고 있는 익산 삼기농협은 전국에서 걸려오는 고구마 종순 주문전화로 직원들이 연일 전화통과 씨름한다.

삼기농협 유영무 상무는 “판매량 쇄도로 요즘에는 하루 평균 2천여상자가 전국 농가들에게 공급되고 있고, 공급량이 달려 예약판매에 나설 정도”라고 말한다. 유 상무는 “6월말까지 출하 예정으로 올해는 전국적으로 삼기농협의 종순을 원하는 농가들이 늘어나며 전국 15개 곳에서 직거래 판매를 요청해 와 지난해보다 10만단 많은 40만단가량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전국적인 인기몰이 비결은 무엇보다 품질이다. 고구마 종순공동선별회를 조직, 이곳에서 15ha 재배 22농가가 맛이 좋기로 소문난 고품질 브랜드 묘인 탑마루 고구마 종자부터 입식, 재배관리, 출하전 체계적 교육으로 우수한 종순만 선별출하가 품질유지의 비법이다.

유 상무는 고구마 종순 매출뿐만 아니라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고구마종순 작업에 1농가당 하루 25명 정도의 인력이 투입된다. 22농가가 현재 하고 있으니 이곳 삼기농협 고구마종순 재배에만도 일일 평균 550여명이 함께 일하고 있다. 이 때문에 마을 사람들뿐만 아니라 익산시내 여성인력이 대거 투입된다. 이처럼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 연인원 49,500명이 투입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를 한다.

평균임금도 하루 종일 허리를 펴지 못하고 일하기 때문에 식비, 일비 포함 8만원선으로 높은 편. 한 농가당 인건비만도 1일, 200만원 월 6,000만원으로 웬만한 중소기업규모다.유 상무는 “억대연봉 강소농 배출해 농업에 희망을 불어넣고 농가소득과 일자리 창출까지 일석삼조 고구마종순이 농가에겐 효자”라고 말한다.

한편 삼기면에서 가장 많은 농가가 고구마를 재배하는 채산마을도 분주하기는 마찬가지다.

채산마을은 전체 40호 중 20호 가량이 고구마종순을 재배하는 집단 생산마을로 마을 입구에는 ‘고구마종순 채산마을’ 이라는 커다란 돌비석이 세워져 있다. 최근 고구마종순이 매출이 좋아 많은 이들이 시작했지만, 오랫동안 집단적으로 고구마를 재배한 유서깊은 곳이다. 마을에는 현재 고구마종순 재배 하우스가 160여동 정도가 자리잡고 있다.

채산마을 남궁한수 이장은 “고구마종순과 심기가 한창인 요즘에는 마을 하루 100여명 정도의 인력이 투입되고 있다”며 “연간 고용인원 4만명 정도로 추정된다”고 설명한다.

남궁한수 이장은 “채산마을은 4~6월까지는 고구마 종순판매와 종순을 밭에 옮겨심기에에 바쁘고 7월부터는 고구마 출하로 더 바빠진다”며 “20농가 중 10여 농가는 종순매출액이 1억이 넘고 이중 2~3농가는 고구마 재배까지 해서 2~3억대 매출을 하는 강소농들이 모여있는 마을”이라는 자랑도 덧붙인다.

한편 익산시는 현재 여주, 해남, 안동 등에 전국 주요고구마 재배지에 종순을 공급, 연간 98억여원의 매출을 올려 순수익만 5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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