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출하되고 있는 익산시의 고구마 종순 가격이 전년대비 126% 상승하며 고공행진을 하고 있어 고구마 종순 재배농가의 소득증대가 기대되고 있다.
익산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4월 중순부터 정식을 시작한 고구마 종순 가격은 100주 1단에 4,000~7,000원 선의 강세로 출발해 본격적인 고구마 정식이 시작된 5월초부터는 가격이 더 상승하여 현재는 7,000원~9,500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3,500원~7,500원 선에 거래되던 지난해에 비해 126% 상승한 것으로 현재 30%가량 정식이 진행된 점에 비춰 앞으로 고구마 종순 가격의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익산시가 지난 2009년 고구마 자연퇴화현상을 극복하고 고구마 품질을 향상하기 위해 공급을 추진해 온 조직배양 무병묘의 경우에는 일반 고구마 종순보다도 115% 가량 높은 11,000원에 거래되며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고구마 생산 3대 주산지의 하나로 꼽히는 익산에서는 현재 120농가에서 46.8ha에 달하는 고구마 종순을 생산하고 있으며 여주, 해남, 안동 등에 공급해 연간 98억여원의 매출을 올려 순수익만 50억원에 달하며 고구마 종순은 익산을 대표하는 효자 작목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익산 황등, 삼기, 낭산 지역에서 재배되는 고구마 종순은 2월 중순부터 씨 고구마를 땅에 묻어 기른 뒤 4∼6월쯤 다 자란 종순을 다른 지역 고구마 농가에 공급하고 있는데 품질이 뛰어나 타지역 농가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이는 익산 지역의 토질이 황토로 고구마 재배에 적합하고, 또 2009년부터는 전국 최초로 양액 담액경 재배를 시도하는 등 고구마 종순의 재배기술을 높여 경쟁력 향상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전국 고구마 3대 주산지의 하나인 익산은 고구마 종순 생산, 공급에 있어서는 전국 최고를 자랑하고 있다”며 “최고 품질의 고구마 종순을 생산하는 다각적인 노력으로 탑마루 고구마의 명품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익산시는 고품질 고구마 종순 생산을 위해 고구마 바이러스 무병묘 생산 시범사업을 고구마경영체를 대상으로 추진해 2014년에는 30만본의 무병묘를 생산 공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