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익산 구도심의 중앙동 특화거리가 새 단장을 마치고 새로운 도약의 희망을 불어넣고 있다.
익산시는 8일 중앙동 특화거리 (구)제일은행 앞에서 이한수 시장을 비롯해 이춘석 국회의원, 김대오 익산시의장, 시․도의원 등 내외빈과 지역 주민 등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특화거리 개통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참석한 내외빈과 지역 주민들은 특화거리 상가지역을 돌아보며 상인들을 격려하고 구도심 지역의 새로운 도약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다짐했다.
새롭게 단장된 중앙동 특화거리는 70~80년대 ‘작은 명동’이라고 불릴 정도로 상업과 금융, 문화 중심지였다.
그러나 영등·부송동 등 신도심 개발과 함께 침체기를 맞으며 낙후된 구도심의 대명사로 치부됐다.
시는 중앙동 일원의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2007년부터 6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특화거리 정비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번 사업에서는 하수관거원 BTL 정비사업으로 훼손된 487m 등에 대한 경관 조명을 설치하고 정비 공사를 마무리 했다.
특화거리에는 전신주 등이 모두 지중화 됐으며 노면은 화강판석과 점토블럭을 이용해 익산만의 특색을 살렸다.
또한 이번 사업에는 하수관거 정비를 통해 합류식 하수관거를 오·우수로 분리, 업종 선택에 제한을 받던 상가의 어려움을 해결해 업종 전환이 자유로워졌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KTX 역세권 개발과 연계한 다양한 구도심 활성화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특색 있고 깨끗한 도시환경조성으로 인구유입 효과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어 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더불어 원도심 내 특화거리 조성으로 민간주도의 도시재생사업 추진을 유도할 수 있어 도심 지역의 또 다른 명소로 재탄생 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한수 시장은 “KTX 신상역사와 함께 특화거리 조성으로 인구유입효과 구도심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구도심 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으로 걷고 싶은 거리조성 등을 통해 떠나갔던 사람을 다시 불러 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