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조선족 출신인 익산경찰서 외사계 정선화 경장이 결혼이주여성들의 가정폭력을 앞장서 해결하는 등 다문화 가정의 매니저 역할을 톡톡히 해 화제가 되고 있다
30일 익산경찰에 따르면, 중국어 외사전문요원으로 경찰 입문 2년 차인 정 경장은 중국 출신답게 다문화 가정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던 차에 4월 중순경 중국출신 이주여성인 A모씨로부터 가정폭력 상담의뢰를 받았다. 상담을 통해 그동안 A모씨가 중국 현지에 수 천만 원의 돈을 보내 친정부모의 아파트를 마련해주고 전남편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을 입국 시킨 것이 불화가 되어 결국 가정폭력으로 까지 번지게 된 사연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부부는 이혼할 의사가 없었고 가정불화의 발단은 중국에서 중도 입국한 아들과 중국으로 빼돌린 돈 때문인 것으로 판단됐다.
이에, 남편에게는 폭력을 행사하면 강력하게 처벌 받을 수 있음을 고지하고 중국에서 중도 입국한 아이에게 신경을 써야 가정의 평안을 되찾을 수 있다고 설득하고, 가출해 서울에 있는 부인 A모씨를 설득해 가정으로 돌아오도록 하였다.
이와 함께 중도입국 아들에 대해서는 한국어를 조기에 배울 수 있도록 레인보우스쿨에 연계시키고 의사사소통이 가능해지면 취업지원 해줄 것을 약속했다.
이 처럼 정 경장은 다문화 가정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가지며 결혼이주여성들의 화목한 삶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