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포구에서 출발하여 미륵사지까지 무왕의 천도(遷都) 행렬을 재현하는 익산서동축제 ‘무왕천도체험’ 프로그램이 27일 첫 발걸음을 뗀다.
(재)익산문화재단(이사장 이한수)에 따르면, 성당포구에서 출발하여 미륵사지까지 무왕의 천도(遷都) 행렬을 재현하는 행사를 27일부터 축제기간인 5월 11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3회 실시한다.
이날 무왕천도체험행사를 위해 특수제작한 황포돛배에는 의복을 갖춘 무왕과 왕비가 오르고, 원광대학교 한의대 풍물패 학생들, 깃대를 든 기수단과 1차 무왕천도체험단 69명이 행렬에 참여하게 된다.
미륵사지를 최종 목적지로 성당포구, 함열읍, 삼기면사무소를 거쳐 이동하게 되는 무왕천도 행사에는 각 읍면에서 주민들이 무왕의 행차를 반기면서 함께 풍물단과 사물놀이단이 어울려 한마당 잔치판을 벌이게 된다.
이번 천도 행렬에는 백제 무왕의 천도 선포 퍼포먼스와 함께 시민화합 한마당, 익산의 유적지를 참가자들이 직접 걸어서 답사하는 일정으로 진행되는데 2차는 5월 4일 쌍릉에서 왕궁리 유적지까지, 마지막 3차는 5월 11일 ‘무왕천도퍼레이드’에 합류해 천도체험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무왕천도체험’은 백제 수도로서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익산시민의 자부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라며 “서동축제의 역사성을 부각시키면서 시민참여형 축제의 외연 확대를 위한 것이다.”며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익산문화재단과 왕궁리유적전시관, 원광대학교 마한․백제문화연구소와 함께 추진한다고 밝혔다.
참가 신청은 4월 1일부터 왕궁리유적전시관 홈페이지(http://wg.iksan.go.kr)에서 할 수 있고, 초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참여인원은 안전과 행사준비 관계로 매회 60명으로 제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