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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계 랜드마크 YMCA 본관, 매각 '시련'

익산지역 기독교계, 회생운동 역부족 ‘안타까움’

등록일 2013년04월24일 08시02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 YMCA 사옥.

익산 기독교인들의 염원 속에 건립된 익산YMCA가 자금난을 이겨내지 못하고 결국 본관 건물을 설립 13여년 만에 민간에 매각하는 처지에 놓이면서, 교계 안팎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23일 익산YMCA에 따르면 영등동에 건립된 YMCA 건물을 광주의 스포츠센터 전문 운영법인에게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막바지 절차를 밟고 있다.

기독교계가 발 벗고 나서는 등 경영 정상화를 위해 나름대로 사력을 다 했으나 역부족에 그치고 말았다.

2000년 익산YMCA 초대 이사장이 자신의 재산 20억 원을 기부하면서 건립된 익산YMCA 본관은 영등동 중심 상권에 8층 높이로 건설돼 노른자 건물이라는 평가속에 각종 교육시설과 수영장, 헬스장을 갖춘 스포츠 교육시설로 지역민의 사랑을 받아 왔다.

하지만 건립당시 5층 규모였던 회관을 8층으로 높이면서 발생한 부채와 시설에 대한 재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뤄지면서 빚을 감당하기 힘들어지는 상황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특히 시설 노후화와 인근에 새로 건립된 대형 체육시설은 익산YMCA에게 큰 타격을 입히며 지난 2011년 초 수영장 잠정 폐쇄로 이어졌다.

이후 지역 기독교계가 나서 익산YMCA 정상화를 위한 특별기도회를 갖는 등 돌파구 마련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고, 지난해 건물 전체가 잠정 폐쇄됐다.

결국 건물을 매각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광주의 스포츠시설 전문 운영업체에서 33억원에 건물을 매입하는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익산YMCA의 부채가 모두 36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건물이 매각되더라도 부채를 모두 해소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임원들과 운영진들이 부채를 조금씩 더 떠안아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감수하기로 했다.

아울러 익산YMCA는 이 건물 7층을 임대로 얻을 계획이며 회원권을 가진 시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회원권 승계를 추진하고 있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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