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 개막하는 제4회 익산여성영화제에서 익산의 여성들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들이 상영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익산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여성들이 제작한 영화〈그녀들의 타임캡슐-배은신〉,〈내친구-김진경〉,〈엄마데기-이수정〉,〈돌아볼거라고 생각해-엄소라〉,〈조우-김지수>는 영화제의 마지막 날인 4월 13일 토요일 오후 2시에 상영된다.
1년 여 동안 준비한 이들 작품은 4명의 중년여성들의 미래를 위한 자신의 삶, 결혼 이민여성의 삶, 아이를 키우면서 제2의 인생을 살게 된 엄마들의 이야기, 여학생들의 고민 등을 다뤘으며, 감독들은 영화상영 후 관객들과의 대화를 통해 공감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익산여성영화제 기획단으로 활동 중인 손인숙(익산여성의전화) 씨는 “영화를 한 편 제작하기 위해서는 기획부터 시나리오, 연출까지 많은 생각을 해야 하는데 익산공공미디어센터에서 함께 고민해주고 장비도 지원해줌으로써 일반 여성이 영화 제작 할 수 있게 해줬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특히 직접 제작한 작품이 자신의 이름을 달고 상영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연출한 사람 입장에서는 자존감과 성취감이 올라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영화제 기간 동안 총 18편이 상영될 예정이며, 특히 <간지들의 하루> 이숙경, <화차> 변영주, <춤추는 숲> 강석필 감독 등 한국의 독립영화계를 대표하는 유명 감독들과 함께 매회 영화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를 가질 예정으로 시민들의 기대와 관심이 높다.
또한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되어 관람객들의 오감을 만족시켜줄 계획이며, 아이들과 함께 영화제를 찾은 가족들이 영화제를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유아 놀이방을 운영한다.
2013 익산여성영화제의 모든 상영작은 무료상영으로 선착순 입장이다. 기타 영화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홈페이지(www.ismedia.or.kr)나 전화(☎070-8282-8078)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