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RSS
맨위로

폭력에 멍든 가족공동체‥'충동적 분노'가 패륜범죄로

60대 아버지 폭행 아들부터 세 살배기 딸 학대한 비정한 엄마까지 ‘충격’

등록일 2013년04월09일 08시29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가족을 상대로 한 반인륜적 패륜 범죄가 잊을 만한 하면 터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30대 아들이 60대 아버지를 폭행하고 돈을 빼앗는가하면, 부모가 세 살배기 딸아이에게 구둣주걱을 휘둘러 갈비뼈를 부러뜨리는 등 반인륜적 패륜 범죄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아버지에 폭행·갈취' 패륜아들 구속
아버지와 말다툼을 벌이던 중 아버지를 때리고 돈을 빼앗아 달아난 30대 아들이 도피 닷새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익산경찰서는 8일 자신을 훈계하던 60대 노부(老父)를 폭행한 뒤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A씨를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홀로 사는 아버지와 함께 지내는 A(36)씨는 지난 2일 아버지(64)B씨와 말다툼을 벌였다.

평상시 자신이 무속인 아버지 밑에서 불우하게 자랐다고 생각한 A씨는 아버지의 말에 격분했고 아버지에게 발길질과 함께 주먹을 마구 휘둘렀다. 이 때문에 아버지 B씨는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4주의 상해를 입었다.

하지만, 아들 A씨는 아랑곳하지 않고 쓰러진 아버지 지갑에서 현금 65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아버지 B씨는 가까스로 경찰에 도움을 청해 병원에 실려 갈 정도로 많이 다쳤지만, 아들 A씨는 돈을 가져가고 나서 연락조차 없었다.

경찰의 추적을 받던 아들은 결국 도주 닷새 만에 붙잡혔으며, 경찰에 잡혀서도 A씨는 범행을 부인하며 반성할 줄 몰랐다. A씨는 경찰에서 "성장과정에서 아버지에게 매를 많이 맞았다. 그런 게 쌓이다 보니 갑자기 폭발했다"면서 "하지만 아버지를 때리지는 않았다"고 범행을 부인했다.

반면 아버지는 못난 아들이지만 끝까지 아들을 보호하려는 부정(父情)이 애틋했다. 그는 병상에서도 "아들이 약간 정신에 이상이 있어서 그런 것이다"며 패륜아들을 감싸기 바빴다는 전언이다.

하지만 경찰이 A씨의 병력을 조회한 결과 정신병력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세살배기 딸 상습학대한 계모 입건
3살 난 딸이 울고 칭얼댄다는 이유로 상습 폭행해 갈비뼈를 부러뜨린 30대 계모도 경찰에 붙잡혔다.

익산경찰서는 8일 C씨(34·여)를 아동학대치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이를 방치한 혐의로 남편 D씨(31)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C씨는 익산시 어양동 집에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딸 E모양의 몸을 손과 플라스틱 구둣주걱 등으로 여러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C씨의 학대 사실은 E양의 얼굴에 자꾸 멍이든 것을 이상하게 여긴 어린이집 원장이 아동보호센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아동보호센터가 E양을 구했을 때 이미 갈비뼈가 부러져 있는 등 E양은 무려 7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은 후였다.

C씨는 범행 사실을 전면 부인하다, 거짓말탐지기의 거짓반응과 함께 아이의 상처 사진 등을 보여주며 추궁하자 일부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남편 D씨는 “아이가 이런 상황인지 전혀 몰랐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현재 아이는 익산의 한 보호시설에서 보호를 받고 있다.

한편, 경찰청이 지난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강기윤(새누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모두 10만2948명이 부모 등 친족을 대상으로 패륜범죄를 저질러 사법처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최신뉴스광장

전체 뉴스종합 10대핫뉴스 오피니언

포토뉴스

기부뉴스

여러분들의 후원금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듭니다.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현재접속자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