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가 ‘제31회 회장기 전국레슬링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원광대는 지난달 25일부터 30일까지 충북 충주시 호암체육관에서 열린 전국레슬링대회에서 금메달 2개를 비롯해 은메달 2, 동메달 3개를 따내며 동아대와 영남대를 제치고 종합단체우승을 차지했다.
원광대의 종합우승은 1979년 레슬링부 창단 이래 처음으로 맞는 값진 결실이다.
이번 대회에서 원광대는 종합점수 107점을 얻어 90점에 그친 동아대와 51점의 영남대를 여유있게 제치고 종합단체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자유형 66kg급에 출전한 원광대 윤휘승 선수(3학년)는 준결승에서 동아대 김두하 청소년 국가대표를 물리치는 이변을 일으켰고, 결승에서는 대회의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한국체대 한기훈 선수까지 꺾으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대회의 최우수 선수에는 50kg급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한 원광대 김창민 선수(4학년)가, 우수지도자에는 원광대 김성태 감독이 선정되는 등 이번 대회 최고의 기쁨을 안았다.
김성태 감독은 “원광대 레슬링부는 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양영진 선수를 마지막으로 오랜 침체기였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그간의 부진을 모두 털어냈다”면서 “선수진 보강과 각종 지원이 조금만 늘어나면 레슬링 명문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