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왕이 익산으로 천도했던 길은 어디일까?
성당포구에서 왕궁리유적지까지 서동축제와 더불어 무왕이 왔던 길을 찾아 천도 행렬을 재현하는 행사가 익산에서 열린다.
익산시 왕궁리유적전시관과 익산문화재단, 원광대학교 마한․백제문화연구소는 익산 서동축제에서 백제 무왕의 익산 천도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익산 서동축제 2013과 함께하는 무왕 천도길을 찾아’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익산에 남아 있는 왕궁터, 사찰, 산성, 왕릉 등의 유적을 통해 무왕이 익산으로 천도 했던 길은 어느 곳이며, 천도 과정은 어떠했는가의 재현을 통해서 서동축제 분위기를 조성하고 익산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익산 서동축제 2013과 함께하는 무왕 천도길을 찾아’는 4월 27일부터 축제기간인 5월 11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3회 실시되며, 백제 무왕의 천도 선포 퍼포먼스와 시민화합 한마당, 익산에 남아 있는 무왕대 유적을 걸어서 답사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4월 1일부터 왕궁리유적전시관 홈페이지(http://wg.iksan.go.kr)에서 할 수 있고, 초등학생 이상 학생 일반인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참여인원은 안전과 행사준비 관계로 매회 60명으로 제한한다.
4월 27일에 실시하는 1회 차에는 금강변의 성당포구에서 무왕천도 선포 퍼포먼스와 함열읍, 삼기면사무소에서 시민화합한마당을 실시하고 삼기면사무소에서부터 미륵사지까지는 걸어서 이동하게 된다.
5월 4일 2회 차에서는 익산쌍릉에서부터 익산토성, 용샘, 서동생가터, 고도리석조여래입상을 거처 왕궁리유적까지 해설과 함께 걸어서 이동하며, 5월 11일 3회 차에서는 영등동 시민공원에서 중앙체육공원까지 참가자 전원이 분장과 전통의상을 입고 퍼레이드를 벌이게 된다.
익산시 관계자는 “이번 백제 무왕의 천도 체험을 통해서 백제 말기 익산 천도의 의미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